우리 몸에 꼭 필요한 필수 영양소 중 하나인 비타민. 일반적으로는 다양한 음식 섭취를 통해 내 몸에 필요한 양을 대부분 섭취할 수 있다. 하지만 제대로 된 식사를 하지 않고 인스턴트 식품으로 끼니를 때우거나, 혹은 육식 위주의 식생활 습관을 가지고 있다면 비타민 섭취에 좀더 신경을 쓸 필요가 있다.
비타민이 모자라게 되면 피부 트러블이나 피로, 권태감이 찾아오기 쉽고 염증이 자주 재발되거나, 혹은 각종 성인병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그러므로 건강한 몸을 만들고, 건강한 피부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적당량의 비타민 섭취가 반드시 필요하다.
비타민의 일반적 효능
비타민은 생각보다 우리의 생활에 훨씬 가까이 있다.그 중에서 가장 대표적인 효능 몇 가지를 알아본다.
① 스트레스 해소 → 비타민 A, B, C
심한 스트레스를 받게 되면 우리 몸에서는 이것을 대처하기 위한 호르몬이 만들어지게 된다. 이때 필요한 것이 비타민 A, B, C. 또한 스트레스가 생기면 에너지 소모도 많아지므로 이에 관여하는 비타민 B군의 필요량도 증가하게 된다. 김, 당근, 김치, 시금치, 녹차 등이 스트레스에 좋은 식품이다.
② 월경 증후군 → 비타민 B6
여성의 생리 전후에 나타나는 월경 증후군은 주로 얼굴에 뾰루지가 나거나 아랫배가 심하게 당기는 현상 등이 있다. 이 중에서도 여드름 증상과 생리 불순에 효과적으로 반응하는 것이 비타민 B6. 피임약 등을 먹어 생리 주기를 조절하는 중에도 계속 섭취하는 것이 좋으며 닭고기, 간, 돼지고기, 땅콩, 바나나 등이 비타민 B6를 다량 함유하고 있다.
③ 폐경기 여성 → 비타민 B
여성 호르몬이 급격히 감소해서 신체적, 정신적으로 고통 받게 되는 폐경기 여성에게도 비타민은 효과적이다. 비타민 B₁은 기억력을 증진시키며, B₂와 D는 기분을 밝게 해주는 ‘세로토닌’ 분비를 촉진시켜 우울증으로 시달리는 일이 줄어들 수 있다. 땅콩이나 초콜릿, 쇠고기, 보리빵 등이 좋은 음식.
④ 흡연하는 남편 → 비타민 C
흡연은 체내의 비타민 C 농도를 20% 이상 파괴시켜 피부가 푸석푸석해지고 피로가 잦아질 수 있다. 그러므로 흡연을 하는 사람은 틈틈이 과일이나 야채를 섭취해서 모자라는 비타민 C를 보충해야 한다.
⑤ 다이어트할 때 → 비타민 A, B, C, D
다이어트를 하는 사람은 전체적인 식사량이 줄어들기 때문에 비타민의 섭취가 주는 것은 당연한 일. 칼로리를 줄이는 것은 좋지만 필수 영양소인 비타민이 부족하면 다양한 다이어트 합병증이 생길 수 있으므로 조심한다. 칼로리 조절을 위해 과일이나 야채 등의 섭취를 줄여야 한다면 비타민제를 통해 모자란 영양분을 섭취해 주어야 한다.
비타민의 미용적 효능
비타민은 건강뿐 아니라 피부 미용을 지키는 데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 알아두면 좋은 비타민 미용법을 소개한다.
★ 비타민, 먹으면서 예뻐지기
비타민 속에는 피부 재생, 화이트닝, 노화 방지, 수분 공급 등의 다양한 피부 관리 기능이 포함되어 있다. 그러므로 비타민이 다량 함유된 신선한 과일이나 야채를 먹는 것만으로도 더 예뻐질 수 있다.
하얀 피부를 위한 오렌지 주스
피부 미용에 필요한 비타민을 떠올릴 때 가장 먼저 생각나는 것이 바로 비타민 C. 흔히 신선한 과일에 다량 함유되어 있으며 과일 주스에도 많이 들어 있기 때문에 다른 비타민에 비해 섭취 방법이 쉬운 편이다. 비타민 C는 멜라닌 색소의 생성을 억제하거나 감소시켜 피부를 하얗게 가꾸어 준다. 제철 과일이나 양배추, 혹은 풋고추에 많이 포함되어 있고, 오렌지 주스나 토마토 주스에도 많이 들어 있다.
유·수분 밸런스를 맞추는 요구르트
비타민 B는 피지 분비를 조절해서 피부의 유·수분 밸런스를 정상화시키고 각종 공해나 스트레스, 자외선 등의 외부 자극을 감소시켜 피부를 보호하는 기능을 한다. 그래서 비타민 B가 부족하면 마른 버짐이 생기거나 알레르기성 피부가 될 수도 있다. 비타민 B가 많이 들어 있는 것 중 대표적인 음식이 우유와 요구르트. 이 외에 곡물의 씨눈, 콩 등을 섭취하는 것도 피부 밸런스를 조절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
피부 붉은기를 감소시키는 푸른 잎채소
피부가 자꾸 붉어지는 것은 모세혈관이 지나치게 확장되거나 피부가 약해질 때 생기는 현상. 피부가 붉어지면 자연스레 피부 톤도 어두워지고 화사한 느낌도 없어 환자처럼 보일 수 있다. 이런 경우에는 혈판을 만들어 피부의 모세 혈관과 정맥의 조직을 단단하게 해주는 비타민 K를 섭취하는 것이 좋다. 비타민 K는 미역이나 다시마 등의 해조류 혹은 양배추, 시금치 등의 푸른 잎채소에 많이 들어 있다.
부종을 없애 주는 생두유
비타민 B가 부족하면 아침저녁으로 다리와 얼굴이 붓는 증상이 나타난다. 이렇게 몸이 붓고 피곤한 증상이 생기면 입맛도 없어지고 하루하루가 괴롭게 느껴질 수 있다. 이런 증상에는 생두유 한 잔이 제격. 날콩을 갈아서 만든 생두유 속에는 비타민 B가 풍부하게 들어 있다. 일반 우유보다 비타민 B가 20배 가량 많이 들어 있기 때문에 효과적으로 부종을 없앨 수 있다.
★ 비타민, 바르면서 예뻐지기
비타민 성분이 풍부하게 함유된 식품은 음식물의 형태로 섭취하는 것뿐 아니라 직접 피부에 닿을 수 있도록 팩을 하거나, 혹은 화장품으로 만들어 쓸 수도 있다. 생활 속에서 편하게 접할 수 있는 바르는 비타민 이야기.
여드름을 없애는 비타민 A
유난히 여드름이나 뾰루지가 잘 생기는 피부가 있다. 혹은 온도가 조금만 변해도 모세혈관이 확장되어 얼굴이 붉게 변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이런 사람은 비타민 A나 E가 많이 함유된 당근을 이용해 팩을 해보자. 당근 속에 포함된 비타민은 피부를 진정시키고, 엷은 피부막을 만들어 주기 때문에 피부 트러블이 다시 생기는 것을 막는다. 당근을 반 개 정도 곱게 갈아 밀가루, 물과 함께 섞어 사용할 수 있다.
피부 자연 보습제, 비타민 E
가을이라 해서 햇볕을 우습게 보지 말자. 가을볕에는 여름볕보다 훨씬 강한 자외선이 있으므로 여름만큼 주의해 주어야 한다. 뜨거운 태양볕 때문에 얼굴이 그을리고 나면 자연스레 주름도 늘게 된다. 이것은 피부가 노화됨과 동시에 수분이 모자라기 때문. 피부 재생 능력이 있는 비타민 E를 피부에 발라 이런 증상을 막아 본다. 꿀 한 스푼에 비타민 E가 다량 포함된 우유를 섞은 다음 이것을 거즈나 얇은 수건 등에 적셔 얼굴에 15분 정도 올려 둔다.
화이트닝에 효과적인 비타민 C
여름철 따끔거리거나 검게 탄 피부를 진정시키고자 할 때 가장 많이 이용하는 것이 바로 오이 팩. 과연 어떤 효과가 있는 것일까? 일반적으로 오이에 다량 함유되어 있는 비타민 C는 피부에 침투하여 색소 침착을 방지하는 효과가 있기 때문에 기미나 주근깨를 없애고 새하얀 피부로 가꿔 줄 수 있다. 오이를 잘 갈고 여기에 글리세린 약간과 밀가루를 섞어 팩을 해주면 무척 효과적이다. 오이 팩이 귀찮다면 녹차 티백을 이용할 수도 있다.
수분 밸런스를 조절하는 비타민 D
태양빛을 받으면 피부 세포 내에서 수분 밸런스를 조절하는 역할을 하는 것이 바로 비타민 D. 때문에 하루 종일 야외 활동이 없는 사람의 피부가 일반인보다 훨씬 건조하고 윤기가 없어지는 것이다. 수분이 빠져나가 푸석푸석해진 피부는 주름이 생기기도 쉬우므로 조심해야 할 일. 비타민 D가 많이 함유된 달걀노른자 팩이 가장 효과적. 달걀노른자는 밀가루와 섞지 않고 그대로 팩을 할 수 있어 편하다.
음식으로 먹을까? 비타민제로 먹을까?
사실 비타민은 음식으로 먹건, 비타민제 형태로 먹건 영양의 섭취 면에서 큰 차이는 없다. 대신 먹는 사람이 어떤 것이 더 간편한가 하는 차이가 존재한다. 일반적으로 시중에 나와 있는 비타민제는 인체에 들어갈 때까지 공기 접촉 등에 의해 영양 성분이 파괴되지 않도록 가공을 한 것이므로 음식보다 흡수율이 조금 높을 수 있다. 또 음식으로 비타민 하루 필요 권장량을 채우기 위해서는 매 끼니때마다 영양 성분을 확인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을 수 있지만 비타민제를 이용하면 쉽게 해결할 수 있다. 그러므로 바쁜 현대인들에게는 비타민제도 음식 못지않은 중요한 영양 공급원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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