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안 서문안 당산 국가민속문화유산18호

소 재 지; 전북 부안군 부안읍 서외리 203

당산(堂山)은 민간신앙에서 신이 있다고 믿고 섬겨지는 대상물이다. 이 마을의 당산(堂山)은 높은 돌기둥과 돌장승이 각각 1쌍으로 이루어져 있다. 돌기둥은 마을 밖의 부정한 것에 대한 침입을 막고 마을의 평안함을 위해 세운 솟대의 일종으로 부안군청 서쪽 약 40m 지점에 큰길을 사이에 두고 마주보고 있다. 할아버지 돌기둥의 서쪽 약 20m 지점에는 돌장승 한 쌍이 마주보고 서있다. 이 돌기둥은 각각 할아버지당과 할머니당으로, 할아버지 당산은 서문안 당산의 주신으로서 꼭대기에는 돌로 조각된 새가 얹혀 있다. 할머니 당산은 새를 따로 얹지 않고 돌기둥 윗부분에 새겨서 표현한 특징을 보인다. 돌장승 역시 남녀 한 쌍이다. 할아버지로 불리는 상원주장군(上元周將軍)은 탕건(모자의 일종)을 쓰고 수염이 있다. 할머니는 할아버지보다 조금 작은 모습으로 몸체에는 하원당장군(下元唐將軍)이라 새겨져 있다. 풍수지리설에 바탕을 둔 신앙물 중 하나인 이 돌기둥은 ‘짐대’라고도 하는데 이곳의 지형이 배가 떠있는 형상과 같아서 안정감을 주기 위해 세워진 것으로 보여진다. 마을에서는 돌장승 2기와 돌기둥 2기를 하나의 단위로 삼아 마을의 신으로 모시며, 매년 음력 정월초하루 자정을 전후해서 당산제를 지낸다. 예전에는 공동체의식이 강해서 마을사람들이 함께 모여 제사를 드렸지만 최근에는 몇 집만이 참여하는 것으로 축소되었고 이들의 위치도 보호관리상 할머니당산 쪽에 모아두고 있다.

 

할아버지당 국가민속문화유산18-1호

소 재 지; 전북 부안군 부안읍 서외리 203

신이 있다고 믿고 섬겨지는 당산(堂山) 중의 하나이다. 높이 378㎝의 돌기둥으로 할머니당산의 맞은편에 있으며, 일명 ‘철륭’(수호신중 하나)이라고 한다. 할아버지당산은 부안군 교육청 서쪽 40여m 지점 대로변에 위치한다. 돌기둥 위에 돌오리가 서쪽을 향하고 앉아있는 모습인데 원래의 오리는 1950년대에 자동차 사고로 떨어져 깨져버렸고 지금의 당산은 오리를 새로 조각해서 붙인 것이다. 돌기둥에 오리를 올린 것은 오리가 하늘, 땅, 물 등을 활동영역으로 하고 있어 신과 인간을 연결해 주는 존재로 믿는데서 비롯된 것으로 보여진다.

 

할머니당 국가민속문화유산18-2호

소 재 지; 전북 부안군 부안읍 서외리 203

신이 있다고 믿고 섬겨지는 당산(堂山) 중의 하나이다. 높이는 208㎝의 돌기둥으로 부안군 교육청 서쪽 40여m 지점 대로변에 위치하는 할아버지당산 맞은편에 있다. 할아버지당산에는 조각된 오리가 붙어 있지만 할머니당산은 돌기둥 윗부분에 새가 새겨져 있다. 비문의 내용으로 보아 할아버지당산과 같은 숙종 15년(1689)에 세워졌음을 알 수 있다. 마을을 수호하는 당산신(堂山神)으로서 민간신앙의 한 형태를 보여주는 민속자료이다.

 

상원주장군 국가민속문화유산18-3호

소 재 지; 전북 부안군 부안읍 서외리 203

신앙대상물로서 섬겨지던 부안 서문안 당산(堂山) 가운데 하나로 남장승이다. 부안군청 서쪽지점에 할아버지당과 할머니당이라 불리우는 솟대가 있었는데 원래는 할아버지당의 서쪽 약 20m지점에 있던 것을 보호관리상 할머니당 근처로 옮겨 세운 것이다. 마을 입구에 세워져 경계를 표시함과 동시에 마을 밖의 부정한 것에 대한 침입을 막고 마을의 평안을 기원하고자 세워진 마을 장승이다. 높이 220㎝, 둘레 140㎝의 이 장승은 할아버지라 불리우며 몸체에는 상원주장군이란 이름이 새겨있다. 탕건을 쓰고 부릅뜬 눈에 덧니와 수염이 묘사되었다. 위엄있게 보이면서도 인자한 모습을 드러내고 있는 모습이 친근감을 준다.

 

하원당장군 국가민속문화유산18-4호

소 재 지; 전북 부안군 부안읍 서외리 203

신앙대상물로서 섬겨지던 부안 서문안 당산(堂山) 중 하나로 여장승이다. 원래는 부안군청 서쪽지점에 할아버지당과 할머니당이라 불리우는 솟대가 있었고 할아버지당 서쪽에 돌장승이 있었는데 관리상 할머니당 근처로 옮겨 일괄 보호되고 있다. 마을 입구에 세워져 경계를 표시함과 동시에 마을에 부정한 것의 출입을 막고 마을의 평안을 기원하고자 세워진 마을장승이다. 높이 210㎝, 둘레 145㎝의 이 장승은 할머니라 불리우며 몸체에는 하원당장군이란 이름이 새겨있다. 표면이 닳아 형체는 알아보기 힘들지만 크고 둥근 눈에 뭉툭한 코가 순박한 모습임을 짐작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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