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양팔경과 만천하스카이워크
충청북도 단양(丹陽)은 대부분 카르스트 지형이 발달한 석회암 산악으로 이뤄진 국가지질공원의 일부다. 단양팔경은 소백산맥에서 내려오는 남한강과 그 지류 계곡에 있다. 남한강 따라 하선암, 중선암, 상선암이 있고, 사인암, 구담봉, 옥순봉, 그리고 도담삼봉과 석문 등을 함께 일컬어 단양팔경이라 한다.
한강 지류 우화천을 따라 단성면에 차례로 하선암(下仙巖), 중선암, 상선암이 있다. 계곡의 맑은 물과 웅장한 바위가 잘 어울려 사시사철 아름다운 경치를 이룬다.
대강면에 있는 사인암(舍人巖)은 운계천을 따라 운선구곡의 일곱 번째 계곡에 있다. 깎아지른 듯한 기묘한 암벽이 꽃병풍을 두른 듯 치솟아 남한강 맑은 물과 조화를 이루고 있다. 옥순봉(玉筍峰) 절벽에는 청송과 죽순처럼 깎아 세운 듯한 봉우리와 고목이 얽혀 예로부터 소금강이라 했다. 단성면의 구담봉(龜潭峰)은 절벽 위 기암괴석이 거북모양을 하여 이름 붙였다.
매포읍에 있는 도담삼봉(嶋潭三峰)은 남한강 상류 강 가운데 있는 세 개의 기암으로 된 봉우리를 말한다. 가운데 큰 바위가 양쪽 작은 바위를 거느리는 모양이다. 세 봉우리 가운데 남쪽 봉우리는 첩봉(妾峰) 또는 딸봉이라 하고, 북봉은 처봉(妻峰) 또는 아들봉이라 한다. 중간봉 허리쯤에는 1972년에 세운 정자가 있어 절경을 한눈에 볼 수 있다. 단양팔경 중 으뜸으로 꼽히는 도담삼봉은 단양군수를 지낸 이황(李滉, 1502~1571)을 비롯해 많은 이들이 즐겨 찾았던 곳이다. 특히 조선 개국공신 정도전(鄭道傳, 1342~1398)의 탄생 설화가 전해 내려오는 곳으로 자신의 호를 삼봉(三峯)이라 할 정도로 좋아했다.
이 절벽을 따라 200m쯤 되는 곳에 너비 15∼20m에 달하는 거대한 석문(石門)이 있다. 석회암 카르스트 지형이 만든 자연유산으로 산 위에 걸쳐 있어 매우 훌륭한 경관을 이루고 있다. 이 석문 부근에는 1962년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측백나무들이 자생하고 있다.
단양팔경은 1984년 충주댐이 완성되면서 구담봉·옥순봉·도담삼봉·석문 등이 3분의 1쯤 물에 잠겼다.
남한강변 장미터널에서 바라다 보이는 절벽 위에 위치한 만천하스카이워크는 하늘 산책로다. “천하를 모두 바라볼 수 있는 곳”이라는 뜻에서 이름이 붙여졌다. 그 이름처럼 소백산과 남한강이 어우러진 비경과 단양 시내가 한눈에 내려다보인다. 말굽형의 만학천봉 전망대는 세 손가락 형태의 길이 15m, 폭 2m의 투명 유리 바닥으로 설치되어 있어 발 밑 100여 미터 아래에 흐르는 남한강을 내려다보며 절벽 끝에서 걷는 짜릿함을 경험할 수 있다.
단양 사인암은 1973년 관광 시리즈 우표 중 하나로 발행되었다. 도담삼봉은 1980년 세계 관광의 날 기념우표로 처음 우표에 담긴 후, 2013년 우리나라 대표 명승고적을 소개하는 보통우표로 선보였다. 만천하스카이워크는 올해 7월 동해의 도째비골 스카이밸리와 함께 하늘을 걷는 기분을 느끼게 해주는 조망시설인 하늘 산책로(스카이워크) 중 하나로 선정되어 관광 단양의 새로운 명소 우표로 소개 되었다.
장마철에 찾아간 사인암 비경, 그 아래 힘차게 흐르는 남한강 물이 어우러져 새로운 감흥을 일으킨다.
[참고문헌] 위키피디아 출처. 인터넷우체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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