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사는 이야기/삼국유사

기이(紀異) 성덕왕(聖德王)

7390882@hanmail.net 2019. 4. 17. 19:23

성덕왕(聖德王)


제33대 성덕왕(聖德王) 신룡(神龍) 2년 병오(丙午, 706)에 흉년이 들어 인민들의 굶주림이 심하였다. 이듬해 정미(丁未, 707) 정월 초하루부터 7월 30일까지 백성을 구제하기 위해 곡식을 나누어 주었는데, 한 사람에 하루 3승(升)으로 하였다. 일을 마치고 계산해보니 모두 30만 5백 석이었다. 왕이 태종대왕(太宗大王)을 위해 봉덕사(奉德寺)를 창건하고, 인왕도량(仁王道場)을 7일 동안 열고 크게 사면(大赦) 하였다. 이때부터 비로소 시중(侍中)의 직을 두었다. 어떤 책에는 효성왕(孝成王) 때의 일이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