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390882@hanmail.net 2018. 11. 29. 15:32


석가불

약사불

아미타불

복장유물(후령통과 삼불 조성기)

완주 송광사 소조석가여래삼불좌상 및 복장유물 보물1274호

소 재 지; 전북 완주군 소양면 대흥리 569 송광사

신라 경문왕 7년(862) 도의선사(道義禪師)가 창건한 송광사(松廣寺)에 모셔져 있는 이 삼불좌상(三佛坐像)은 본존불인 석가불(釋迦佛)을 중앙에 안치하고, 오른쪽에는 아미타불(阿彌陀佛), 왼쪽에 약사불(藥師佛)을 배치하고 있다. 무량사 소조아미타불상(5.4m)과 함께 가장 거대한 소조불상(5m)으로, 신체 각 부분이 비교적 조화를 잘 이루고 있는 작품이다. 장중하고 원만한 얼굴과 두껍게 처리한 옷은 당당한 불상양식에 걸맞는 표현기법을 보여준다. 작은 소라 모양의 머리칼 표현은 강한 인상을 나타내고 있는데 이는 조선 후기 양식이 나타나기 시작한 시대적 특징을 보여주는 것이다. 본존불에서는 삼불의 조성기와『묘법연화경(妙法蓮華經)』을 비롯한 불경류, 후령통(喉鈴筒)등 다수의 복장품이 발견되었다.『조성기(造成記)』에 의하면 숭정 14년(인조 5년, 1641) 6월 29일 임금과 왕비의 만수무강을 빌고 병자호란으로 청나라에 볼모로 잡혀가 있던 소현세자(昭顯世子)와 봉림대군()의 조속한 환국을 기원하면서 만들었음을 알 수 있다. 또한 명나라와 청나라의 연호를 함께 사용하고 있어 임진왜란과 병자호란을 겪으면서 당시의 극심한 혼란기를 극복하기 위한 국난극복의 의지와 역사의식의 반영과 함께 당시의 문화적 역량을 최대한 발휘하였음을 보여주고 있다. 따라서 이 불상은 만든 연대가 확실하고 역사 의식이 반영된 작품이라는 점에서 귀중한 자료로, 불상과 함께 복장유물 12종 중 불상조성기 3점과 후령통 3점이 보물로 지정되어 있다.

※명칭변경; 완주 송광사 소조삼불좌상 및 복장유물 완주 송광사 소조석가여래삼불좌상 및 복장유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