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유산/보물
보물 135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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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5. 29. 15:37
통도사 괘불탱 보물1351호
소 재 지; 경남 양산시 하북면 통도사로 108(지산리 583) 통도사 성보박물관
괘불(掛佛)이란 절에서 큰 법회나 의식을 행하기 위해 법당 앞뜰에 걸어놓고 예배를 드리는 대형 불교그림을 말한다. 통도사(通度寺) 괘불탱(掛佛幀)은 연꽃가지를 든 보살형 입상의 모습이 단독으로 그려진 괘불(掛佛)이다. 이 괘불탱(掛佛幀)은 머리에 보관을 쓰고 정면을 향하여 서 있는 보살형의 모습을 화면에 가득차게 그렸다. 몸광배와 머리광배가 있으며, 화면 윗부분에는 옅은 황색과 녹색 구름이 배치되어 있다. 보관에는 중앙부에 7구의 작은 부처가 있는데, 모두 두 손을 앞에 모으고 오른쪽으로 몸을 돌리고 서 있는 입상이다. 그림에 대한 내력을 적어 놓은 기록에 의하면, 이 괘불탱(掛佛幀)은 조선 정조 16년(1792)에 비구 지연(指演)을 비롯한 22명의 화승들이 참여하여 조성되었음을 알 수 있다. 이 괘불탱(掛佛幀)은 조성시기가 뒤지고 색채가 강하여 다소 경직된 면이 엿보이기는 하지만, 보존상태가 양호할 뿐만 아니라 장식성 돋보이는 화면에 필선이 유려하여 세련미가 엿보인다. 특히 둥글넓적한 얼굴과 뚱뚱해 보이는 체구, 설법인 모양을 한 손모양 등의 특징은 1644년 조성된 신원사 노사나불괘불탱(국보 제299호)으로부터 1772년 조성된 개심사 영산회괘불탱(보물 제1264호)에 이르기까지의 괘불들과 관계지어 도상과 양식변화 파악에 있어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데 의의가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