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390882@hanmail.net 2019. 8. 27. 09:30

보은 법주사 철솥 보물1413호

소 재 지충북 보은군 속리산면 법주사로 379(사내리 209) 법주사

큰 사발(大鉢)의 형상을 한 법주사(法住寺) 철확(鐵鑊)은 높이 1.2m, 지름 2.7m, 둘레 10.8m, 두께 10∼3㎝의 거대한 크기로, 상부의 외반된 전이 달린 구연부는 둥글게 처리하였고 기벽(器壁)의 두께는 3∼5㎝ 정도이며 무게는 약 20여 톤으로 추정된다. 원래는 조사각 뒤쪽 석옹(돌도가니)이 있는 곳에서 시냇가 쪽으로 약 30m 떨어진 곳에 있던 것을 지금의 위치로 옮긴 것이다. 교적 단순한 구조에 몸체에는 아무런 문양이나 기록이 주조되지 않아 제조연대·제작자 및 제조방법 등을 알 수 없지만, 용해온도가 청동보다 훨씬 높은 주철로 주조된 대형의 주물솥이라는 점에서 기술사적 측면에서 매우 귀중한 자료이다. 법주사(法住寺)의 사세(寺勢)가 가장 융성했던 시기에 제작되었을 것으로 보이는 이 철확(鐵鑊)은 국내에 전하는 사례가 매우 희귀할 뿐만 아니라 거의 완벽한 조형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720년(성덕왕 18)에 조성된 것으로 추정되며 쌀 40가마를 담을 수 있는 부피를 지니고 있다. 법주사(法住寺)가 번창하여 3천여 명의 승려가 모여살 때 밥솥 또는 장국을 끓이는 데 사용하였다고 전해진다.

※명칭변경; 법주사 철확 → 보은 법주사 철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