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390882@hanmail.net 2020. 1. 31. 16:05

20공신 회맹축 - 보사공신 녹훈후 보물1513호

소 재 지; 경기 성남시 분당구 하오개로 323(운중동 50) 한국학중앙연구원

“이십공신 회맹축(二十功臣會盟軸) - 보사공신 녹훈후(保社功臣錄勳後)”는 1694년(숙종 20) 갑술환국(甲戌)으로 재집권한 서인이 1689년(숙종 15) 기사환국()에 파훈(罷勳)된 5명의 공신을 복훈(復勳)한 것을 계기로 제작된 것이다. 이 회맹축(會盟軸)은 먼저 1680년(숙종 6) 8월에 있었던 보사공신 회맹(保社功臣會盟) 시의 회맹문(會盟文)을 쓰고 회맹(會盟)에 참여한 본공신과 자손의 군호, 공신호, 직함, 성명이 기록된 명단을 싣고 있다. 이어서 신병(身病), 재상(在喪), 발병(廢病), 연유(年幼), 변장재외(邊將在外), 피적(被謫) 등 참여하지 못한 명단을 사유별로 수록하고 ‘강희19년 팔월일(康熙十九年 八月日)’이라 썼다. 마지막으로 1694년(갑술;甲戌) 6월 20일의「복훈시고종묘제축문(復勳時告宗廟祭祝文)」에 이어 ‘강희삼십삼년시월일(康熙三十三年十月日)’이라는 년기를 적고 좌편에 세필(細筆)로 ‘기사파훈갑술복훈(己巳罷勳甲戌复勳)’이라 쓴 후 그 위에 「시명지보(施命之寶)」를 날인(捺印)하였다. 이 “이십공신 회맹축(二十功臣會盟軸)”은 왕실이나 충훈부(忠勳府)에서 보관할 목적으로 최고의 재질로 거대하게 제작한 것으로 추정된다. 전문에 걸쳐 한자 한자에 정성들여 쓴 글씨와 선명한 주사란, 고급 재질, 장대한 크기 등 모든 면에서 조선후기 기록문화의 정수를 보여준다 하겠다. 또한 현존하는 완전한 상태의 회맹축(會盟軸)이 희소하다는 점에서 높은 가치를 지닌다.

※명칭변경; 이십공신 회맹축 - 보사공신 녹훈후 20공신 회맹축 - 보사공신 녹훈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