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390882@hanmail.net 2020. 3. 3. 15:32

상교정본자비도량참법 권9~10 보물1543호-1

소 재 지; 충남 예산군 덕산면 수덕사안길 79(사천리 19) 수덕사

이 책은 1316년(고려 충숙왕 3) 8월에 보현사() 비구 석연(釋連)이 주선하여 변산(邊山)에서 개판된 불교 의식집이다. 『자비도량참법(本慈悲道場懺法)』은  양()나라 무제()가 찬수()한 뒤에 대양의 천감 연간(天監年間, 502∼519)에 고승들이 번잡한 곳을 없애고 핵심이 되는 요지를 촬록하였으며 또 여러 경전에서 묘어를 선택하여 모았다. 세월이 지나는 사이에 본문에 착오와 와전이 생겨나자 원대에 이르러 내용을 대교(對校)하고 심정(審訂)하여 다시 정리하였으므로 상교정본(詳校正本)이란 말을 붙이게 되어 그것이『상교정본자비도량참법(詳校正本慈悲道場懺法)』이다. 이『상교정본자비도량참법(詳校正本慈悲道場懺法)』은 일종의 참회문의 총서라고 할 만큼 여러 경전에 들어 있는 참회의 방법과 내용들을 일정한 체계로 엮어 낸 참법서이다. 본문에는 피휘 결획이 있어 고려본의 특징이 나타나 있고 권10말에는 간행사항과 간행에 참여한 사람들이 수록되어 있어 불교의식뿐만 아니라 불교사 및 서지학연구에 귀중한 자료이다.

※명칭변경; 상교정본 자비도량참법 권제9~10  상교정본 자비도량참법 권9~10

 

상교정본자비도량참법 권5 보물1543-2호

소 재 지; 경기 부천시 소사구 마니로 24번길(송내동 84-1) 만불선원

 「상교정본자비도량참법(詳校正本慈悲道場懺法) 권5」는  불교의 참회법회(懺悔法會)를 통해 부처의 영험을 받으면 죄를 씻고 복을 누리게 되며, 나아가 윤회의 고통에서 벗어나게 된다는 발원(發願)의 내용을 기록한 경전인『상교정본자비도량참법(詳校正本慈悲道場懺法)』총10권 중 권5에 해당하는 부분이다. 1316년(충숙왕 3)년 판각된 후 여러 차례 간행되어 조선시대까지 많이 전파된 불교경전 중 하나이다. 만불선원 소장본은 고려시대 유행한 경전 형식인 절첩본(折帖本)을 따른 것으로, 내용상 고려 국왕인 태조 왕건(王健)과 제13대 왕 선종(宣宗) 왕운(王運)의 휘(諱)인 ‘건(健)’과 ‘운(運)’자의 밑받침(辶)이 빠진 사실로 보아 고려시대에 간행된 판본을 기초로 간행되었음을 알 수 있다. 다만 만불선원 소장본은 종이 재질과 인출(印出) 상태, 본문에 표기된 구결(口訣, 한문을 읽을 때 내용을 이해하기 위해 구절마다 표기한 토)의 특징으로 볼 때 조선 초기에 간행된 후인본(後印本)으로 판단된다. 인쇄된 면이 선명하고 보존상태가 양호하며, 본문 전체에 걸쳐 구결이 표기되어 있어 조선시대 불교학, 서지학, 국어사 연구에 중요한 자료로 평가된다.

 

상교정본자비도량참법 권4~6 보물1543-3호

소 재 지서울 중구 필동로1길 30(필동3가 26-1) 동국대학교 중앙도서관

동국대학교 도서관 소장 ‘상교정본자비도량참법(詳校正本慈悲道場懺法) 권4∼6’은 1316년(충숙왕 3년) 음력 8월 보현사(普賢寺)의 승려 석련(釋連)이 주도하여 변산(邊山, 전라북도 부안군 변산면)에서 개판한 판본이다. 전체 10권 가운데 권4∼6의 영본이고, 본문 등의 일부가 마모·훼손되어 있으며 수리·가필 흔적도 보인다. 표지는 직물이고, 장정 형태가 포배장·선장으로 원형을 유지하고 있으며, 본문 가운데 음독구결도 묵서되어 있다. 더구나 기존에 보물로 지정된 동일 판본은 ‘보물 상교정본자비도량참법(詳校正本慈悲道場懺法) 권9∼10’ 및 보물 ‘상교정본자비도량참법 권5’가 확인되므로, 동국대학교 소장의 권4와 권6은 기존의 보물 지정 판본 가운데 확인되지 않는 권차로 자료적 희소가치를 확보하고 있다. 이러한 사유로 동국대학교 소장 『상교정본자비도량참법(詳校正本慈悲道場懺法)』 권4∼6은 역사·문화적인 가치를 체계적으로 보존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