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유산/보물
보물 1549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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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3. 10. 11:22
순천 송광사 목조석가여래삼존상 및 소조16나한상 일괄 보물1549호
소 재 지; 전남 순천시 송광면 송광사안길 100(신평리 12) 송광사
송광사(松廣寺) 응진당(應眞堂)에는 석가여래삼존상을 비롯하여, 아난·가섭존자 그리고 16나한, 제석천, 범천(梵天), 인왕(仁王), 사자(使者)를 모두를 갖춘 27구의 상들이 봉안되어 있다. 미륵보살입상을 제외한 26구의 상들은 17세기 전라도 지역에서 활동하던 응원(應元)을 비롯한 조각승들이 조성한 상으로 알려져 있으며, 사자상(使者像) 대좌의 명문을 통해서 1624년(인조 2)에 제작되었음을 알 수 있다. 삼존상은 석가불(釋迦佛)와 미륵불(彌勒佛), 제화갈라보살(提和竭羅菩薩)로 구성된 수기삼존형식으로 조선시대 삼세불상의 대표적인 도상이다. 본존상은 수종사 불감에서 발견된 15세기 금동불좌상과 같은 조선전기의 조각전통을 계승하면서 얼굴표정이 온화하고 신체가 부드럽고 양감이 강조되었으며, 전체적으로 안정감이 있어 17세기 전반기 조각으로서는 우수하다고 할 수 있다. 십육나한상(十六羅漢像)들은 목심소조(木心塑造, 나무로 틀을 짜고 그 위에 흙을 발라 성형함)로 제작되었는데, 지금까지 전해오는 고려와 조선전기의 16나한상(十六羅漢像) 조각이 온전하게 전해지는 경우가 거의 없으며 이 송광사(松廣寺) 십육나한상(十六羅漢像)들은 16존이 모두 갖춰져 있어 그 가치가 더욱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