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390882@hanmail.net 2020. 8. 30. 09:01

이한진 전예 경산전팔쌍절첩 보물1681호

소 재 지; 서울 종로구 자하문로 36(통의동 108)

《경산전팔쌍절첩(京山篆八雙絶帖)》첩은 18세기 후반의 전예 명필인 경산(京山) 이한진(李漢鎭, 1732~1796)이 59세인 1790년(정조 14) 겨울에 오언율시 여러 수를 전서와 예서로 쓴 것이다. 전서는 획이 가늘고 굵기가 일정한 당나라 이양빙(李陽氷)의 옥저전(玉箸篆) 계통이며, 예서는 동한시대 예서비로 유명한 <예기비(禮器碑)>와 <조전비(曺全碑)>를 혼합한 듯하다. 이한진(李漢鎭)은 앞 시기의 명필인 이인상(李麟祥)과 송문흠(宋文欽)의 전예서풍을 계승하여 이를 발전시킨 인물로 이 서첩은 현존하는 이한진(李漢鎭)의 몇몇 필적 가운데 그러한 면모를 가장 잘 보여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