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물 1800호
보성 대원사 지장보살도 및 시왕도 일괄 보물1800호
소 재 지; 전남 보성군 문덕면 죽산길 506-8(죽산리 831) 대원사
‘보성 대원사(大原寺) 지장보살도(地藏菩薩圖) 및 시왕도(十王圖) 일괄(一括)’은 1766년 명부전 봉안용으로 조성된 불화로 18세기 호남 지역에서 활동하던 대표적 화승인 색민(色敏)을 수화원(首畵圓)으로 하여 제작되었다. 국내에 남아 있는 조선 후기 명부전 불화 가운데 지장보살도(地藏菩薩圖)와 시왕도(十王圖), 사자도가 함께 남아있는 예가 거의 없는데, 대원사(大原寺) 명부전 불화는 조성 당시의 모습 그대로 남아 있는 가장 이른 시기의 유례라 할 수 있다. 대원사(大原寺) 불화는 조선시대(1766년.조선 영조 42․乾隆 31)에 명부전(지장보살을 중심으로 그 주위에 염라대왕 등 시왕을 모셔 놓은 절 안의 전각) 봉안용으로 조성된 불화로 지장보살도 1점, 시왕도 10점(秦廣大王, 初江大王, 宋帝大王, 五官大王, 閻羅大王, 變成大王, 泰山大王, 平等大王, 都市大王, 五道轉輪大王), 사자도 2점(監齋使者, 直符使者) 등 모두 13점이며 9폭으로 장황(粧潢.표구)돼 있다. 특히 대원사(大原寺)에서 덕림사(德林寺)로, 덕림사(德林寺)에서 다시 대원사(大原寺)로 소장처를 옮기면서도 전체 세트가 잘 남아 있으며, 우수한 화승이 제작에 참여하여 화면 구성이나 채색 등에서 18세기 불화의 특성을 잘 반영하고 있다. 지장보살도(地藏菩薩圖)는 조선 후기 명부전에 봉안되던 지장보살도(地藏菩薩圖)의 형식을 잘 지키고 있으며, 시왕도(十王圖)는 커다란 전각과 성곽에 둘러싸인 정원을 배경으로 각 대왕들의 왕청을 배치한 독특한 구성을 보여준다. 또한 각 그림마다 제작시기와 봉안처 등을 기록한 화기(畵記)도 남아 있어 당시 불화의 제작상황을 살펴보는 데에 중요한 자료로 평가된다.
출처; 문화재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