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390882@hanmail.net 2021. 1. 27. 16:41

서울 화계사 목조지장보살삼존상 및 시왕상 일괄 보물1822호

소 재 지; 서울 강북구 화계사길 117(수유동 487) 화계사

화계사(華溪寺)는 조선 중종 17년(1522)에 신월(信月)스님이 지은 절이다. 원래는 고려 광종(재위 949∼975) 때 법인대사(法印大師) 탄문(坦文)이 삼각산(三角山) 부허동에 보덕암(普德庵)을 짓고 이어져 내려오던 것인데, 신월(信月)이 지금의 자리로 옮겨 크게 짓고 화계사(華溪寺)라 이름지었다. ‘서울 화계사(華溪寺) 목조지장보살삼존상(木造地藏菩薩三尊像) 및 시왕상(十王像) 일괄’은 지장보살, 도명존자, 무독귀왕의 지장삼존상과 시왕, 판관, 사자(使者), 동자, 인왕 등 총 25점으로 이루어져 있다. 모든 존상이 주존 지장보살상과 동일한 조각양식을 갖고 있어 영철(靈哲) 등에 의해 조성된 것으로 판단된다. 당당한 신체와 율동적인 옷주름 묘사 등에서 수연(守衍), 영철(靈哲)로 이어지는 수연(守衍)파의 작풍을 볼수 있고, 지장보살상을 비롯한 여러 존상에서 코가 높고 콧날의 윗부분이 양 미간의 높이에 비해 유난히 돌출되게 조각된 것은 영철(靈哲) 조각의 특징으로 보인다. 비록 일부 동자상을 잃었지만 명부전 내부의 주요 존상들은 대부분 남아있어 조선 후기 명부전의 구성을 잘 보여주는 예이다. 뛰어난 작품성과 함께 조성연대, 조각가 및 봉안사찰과 이안사찰등에 관한 명확한 기록이 남아 있어 조선 후기 불교조각사 연구에 매우 중요한 불상군으로 평가된다.

 

출처; 문화재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