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390882@hanmail.net 2021. 5. 13. 05:42

부산 복천동 출토 금동관 보물1922호

소 재 지; 경남 김해시 가야의길 190(구산동) 국립김해박물관

「부산 복천동 출토 금동관(金銅冠)」은 현재 신라권에서 출토된 관 가운데에서는 매우 이례적인 형태이다. 주실인 11호분의 피장자 우측에서 출토된 금동관은 5~6세기 신라 경주를 중심으로 한 출자형(出字形) 금관과는 달리 대륜(臺輪, 관의 둥근 밑동 부분)에 나뭇가지 모양의 입식(立飾, 머리에 얹는 관의 둥근 밑동 부분 위에 세운 장식)이 연결되어 있다. 이는 부산 동래 지역의 고유한 형태를 반영한 것으로 특히, 입식이 모여 삼각형을 이루고 있는 점은 경주 교동 출토 금관과 유사하다. 그밖에 입식 끝이 하향하고 있는 점, 영락(瓔珞, 구슬 장신구)이 없는 대륜에 물결무늬를 그려 넣은 부분, 혁대(革帶)를 조여 관을 쓰는 장치가 있는 점 등은 5~6세기 신라관의 계보와 가야의 관을 이해하는데 중요한 고고학적 자료로 가치가 크다.

 

출처; 문화재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