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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천 해인사 원당암 목조아미타여래삼존상 복장전적 대방광불화엄경 진본 보물2073호

소 재 지; 경남 합천군 가야면 해인사길 122(치인리 10) 해인사 성보박물관

합천 해인사 원당암 목조아미타여래삼존상 복장전적 대방광불화엄경 진본은 총 23첩으로, 표지의 색이 진한 감색과 연한 감색, 황색 계통으로 세 종류이다. 대방광불화엄경 진본(晉本) 23권 23첩으로 구성되었다. 판각시기는 13세기 중엽이며, 인출시기는 조선 14세기 말~15세기 초로 추정된다. 2017년 8월 원당암 목조아미타삼존불의 개금불사를 준비할 때 본존불의 목조아미타불좌상에서 발견된 복장전적이다. 이 가운데 대방광불화엄경(진본) 23권 23첩은 표지의 색이 진한 감색과 연한 감색 및 황색 계통으로 3종류이며, 대방광불화엄경(정원본)도 진한 감색과 황색 계통의 2종류로 표제 등에서 각각 차이를 보인다. 해인사 성보박물관에 관리되어 있으며, 일부 권의 경우는 표지의 훼손과 본문의 습기 흔적 및 일부 장차(張次)의 누락, 대방광불화엄경(진본) 권3의 제24장) 현상 등이 보이나 전체적으로는 상당히 양호한 상태이다. 복장전적 가운데 대방광불화엄경(진본) 23권 23첩 및 대방광불화엄경(정원본) 5권 5첩은 13세기 중엽 조성된 국보 206호 ‘합천 해인사 고려목판’의 해당 경판을 원천텍스트로 삼아 후대 3종류(진한·연한 감색표지와 황색표지)로 인출·장정한 후쇄본이며, 성불수구대다라니경 1권 1첩(수진본)은 1375년(우왕 원년) 조성된 목판을 후대 찍은 경전이다. 제24장의 1장이 누락된 대방광불화엄경(진본) 권3을 제외하면 전체적으로는 개별 권의 장차가 모두 인출되어 있는 상태이며, 전체적인 보존상태도 매우 양호하다. 대방광불화엄경의 진본·정원본(眞本·貞元本) 28권 28첩은 표제의 표기 방식과 장정형태 14세기 초∼15세기 말 경에 인출되었으며, 이 가운데 진한 감색 표지는 본문 글자의 마모도 등에서 연한 감색표지와 황색표지보다 이른 시기에 인출되었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 그리고 성불수구대다라니경도 1375년 최초 판각 후 14세기 경 인출되었을 가능성이 크다. 때문에 대방광불화엄경의 진본·정원본 28권 28첩은 14∼15세기 당대 해인사의 사상적 경향과 함께 출판인쇄문화의 실체와 역량, 그리고 국보 206호 고려목판에 포함된 개별 경판의 보존장소·상태 등을 진단할 수 있는 정보를 담고 있는 등 역사·문화적인 가치를 가진다. 특히, 제다라니는 휴대용 수진본(袖珍本)으로, 황색 비단의 표지로 장황되었다. 총 14장이며, 변상도부터 시작하여 여러 종류의 다라니·진언(眞言)을 이어진 다음 간행정보로 마무리된다. 인출시기는 조선 초기로 추정되나, 1375년(고려 우왕 1)이라는 정확한 판각연대가 있고 발견된 유일본으로서의 희소성이 클 뿐 아니라 변상도(變相圖)에 보이는 삼불상(三佛像, 아미타불·비로자나불·석가불)과 마리지천(摩利支天) 도상은 고려 말 삼불상 구성과 마리지천 신앙을 알려 준다는 점에서 매우 주목되는 자료이다. 이처럼 ‘합천 해인사 원당암 목조아미타불좌상 복장전적’은 29첩은 지금까지 알려진 동종 문화유산 중 보존상태가 최상급이고 동일한 불상에서 일괄로 발견된 자료라는 점에서 완전성이 뛰어나다. 서지학적·불교학적 가치가 탁월하다.

 

출처; 문화재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