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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천 해인사 원당암 목조아미타여래삼존상 복장전적-제다라니 보물2075호

소 재 지; 경남 합천군 가야면 해인사길 122(치인리 10) 해인사 성보박물관

‘합천 해인사(海印寺) 원당암(願堂庵) 목조아미타여래삼존상(木造阿彌陀如來三尊像) 복장전적(腹藏典籍) 제다라니(諸陀羅尼)’는 합천 해인사(海印寺) 원당암(願堂庵) 목조아미타여래삼존상(木造阿彌陀如來三尊像) 복장전적(腹藏典籍) 29권 29첩 가운데 포함된 ‘제다라니(諸陁羅尼)’ 1권 1첩의 휴대용 수진본(袖珍本)으로서, 1375년(우왕 원년) 조성된 목판을 바탕으로 후대에 간행한 불교경전이다. 2017년 8월 원당암(願堂庵) 목조아미타여래삼존상(木造阿彌陀如來三尊像)의 개금불사를 준비할 때 본존불의 목조아미타불좌상에서 발견되었다. 전체적으로는 개별 권의 장차가 모두 인출되어 있는 상태이며, 전체적인 보존 상태도 상당히 양호하다. 인출 시기는 변상도(變相圖)와 글자의 마모 상태 등으로 보아 15세기 경에 인출된 후쇄본일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제다라니(諸陁羅尼)’ 1권 1첩은 15세기 해인사의 사상적 경향과 함께 출판인쇄문화의 실체와 역량, 고려 우왕 당시 고려사회의 불교 사상적 경향 등 기초자료로서 역사·문화적인 가치를 지닌다. 더욱이 이 ‘제다라니(諸陁羅尼)’는 발견된 유일본으로서 희소성이 클 뿐 아니라 삼불상(三佛像, 아미타불‧비로자나불‧석가불)과 마리지천상(摩利支天像)이 표현된 변상도(變相圖)가 처음 확인된 경전이어서 고려 말 삼불상 구성과 마리지천(摩利支天)이 신앙을 알려주는 매우 주목되는 자료이다. 변상도(變相圖)는 불교의 교리를 그림으로 표현한 그림으로, 보통 불교경전의 앞부분에 수록된다. ‘제다라니(諸陁羅尼)’의 문화유산적 가치는 경전의 첫머리에 수록된 변상도를 통해서도 찾아 볼 수 있다. 제다라니(諸陁羅尼) 변상도는 1375년이라는 제작시기와 전성척(田成尺)이라는 각수(刻手), 도상 명칭이 구체적으로 밝혀져 있어 이 시기 변상도 연구 및 고려불화 연구에 기준자료가 된다. 이러한 사유로 보물 ‘합천 해인사 원당암(海印寺) 원당암(願堂庵) 목조아미타여래삼존상(木造阿彌陀如來三尊像) 복장전적(腹藏典籍) 제다라니(諸陀羅尼)’는 지금까지 유일하게 알려진 내용의 다라니라는 점, 해당 원판을 복원할 수 있는 원천자료라는 서지학적 중요성과 더불어 변상도 또한 고려 불교미술사에 중요한 자료라는 점 등을 근거로 역사적·학술적·예술적 가치가 충분하다.

 

출처; 문화재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