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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 양동리 322호분 출토 목걸이 보물2083호

소 재 지; 부산 부산진구 엄광로 176(가야동 464-121) 동의대학교박물관

「김해 양동리 322호분 출토 목걸이(頸飾)」는 1994년 동의대학교박물관이 목곽묘에서 발굴한 유물이다. 함께 발굴된 유물 중 중국 한대(漢代) 청동 세발 솥(청동정, 靑銅鼎) 등을 통해 3세기 경 축조된 금관가야 시대 고분이라는 사실이 밝혀졌다. 이 목걸이는 수정제 곡옥 147점, 대형 수정제 다면옥 2점, 마노 환옥 6점, 파란 유리 환옥 418점 등 다양한 재질과 형태의 보석 총 574점으로 구성되었다. 특히 경도 7의 단단한 수정(水晶)을 다면체로 가공하거나 많은 수량의 곡옥(曲玉) 형태로 섬세하게 다듬은 제작 방법은 가야인들의 기술적 면모를 보여준다. 기원을 전후한 시기부터 3세기 대까지 유행한 가야의 장신구는 수정이나 마노를 주판알 모양으로 깎거나, 유리로 곱은옥[曲玉]이나 둥근옥[球玉]을 만든 목걸이였다. 김해 양동리 322호분에서 출토된 목걸이는 이러한 가야 구슬 목걸이의 대표작이라 할 수 있으며, 투명한 수정을 육각형으로 다듬고 거기에 붉은색 마노와 푸른색의 유리옥을 더하여 영롱한 빛으로 조화를 이룬 것이 특징이다. 「김해 양동리 322호분 출토 목걸이」는 발굴조사를 통해 출토지와 유물의 내역이 분명할 뿐 아니라 수정제 곡옥이나 대형 유리제 곡옥이 한꺼번에 발견된 희귀한 사례로서 중요하며, 수정을 정교하게 가공한 기술과 다채로운 색채와 질감이 조화를 이룬 조형의식이 돋보여 당시 장신구 문화의 세련된 수준을 보여주는 대표작이다. 3세기 금관가야의 지배층 문화를 대표할 수 있는 귀중한 장신구로서 역사젖ㆍ예술적 가치가 충분하다. 중국의 역사서 『삼국지(三國志)』의 「위서(魏書)」 ‘동이전(東夷傳)’ 기록에 “가야인들은 구슬을 보배로 삼아 혹은 옷을 꿰어 장식하고 혹은 목에 걸고 귀에 달았지만 금ㆍ은ㆍ비단은 진귀하게 여기지 않았다(以瓔珠爲財寶, 或以綴衣爲飾, 或以懸頸垂耳, 不以金銀繡爲珍)”출처; 문화재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