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390882@hanmail.net 2024. 1. 4. 05:51

하동 쌍계사 일주문 보물2232호

소 재 지; 경남 하동군 화개면 쌍계사길 59(운수리 206) 쌍계사

「하동 쌍계사(雙磎寺) 일주문(一柱門)」은 ‘영남하동부쌍계사사적기문(嶺南河東雙磎寺事蹟記文) 에 따르면 1641년(인조 19)에 세워졌다. 일주문에는 2개의 편액이 걸려 있는데, 전면에는 ‘삼신산쌍계사(三神山雙磎寺)’와 배면에는 ‘선종대가람(禪宗大伽藍)’이 달렸다. 이는 근대 서화가로 이름을 떨친 해강(海岡) 김규진 金圭鎭, 1868~1933)이 쓴 것이다. 우측 기둥에는 입차문래막존지해(入此門來莫存知解, 이 문 안에 들어서면 모든 알음알이를 버려라)라는 주련과 좌측 기둥에는 무해공기대도성만(無解空器大道成滿, 알음알이가 없는 빈그릇이라야 큰 도를 이룬다)이라고 우송(友松) 민효식(閔孝植, 1926~?)이 쓴 주련이 걸려있다. 하동 쌍계사(雙磎寺) 일주문(一柱門) 은 정면 1칸의 겹처마 팔작지붕 건물이다. 전면 평방에 5개 공포, 전체 14개 공포를 올린 다포식 공포 구조로, 측면에 설치한 창방과 평방이 건물에 비하여 긴 부재를 사용하여 일주문 중 측면의 규모가 큰 편이다. 자연석 초석을 두었고, 구조적으로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주기둥 아래 신방목(기둥 밑에서 가로로 지지하는 부재)을 결구하였으며, 주기둥 전후로도 보조기둥을 설치하였다. 도리 방향으로는 문지방을 결구하였다. 창방 전체 배치형식은 주기둥 사이에 창방이 없는 ‘口’자의 이단배치형이다. 내부 천장은 연꽃 조각을 새겼다. 주기둥의 양쪽과 앞뒤로 창방(기둥머리에 가로로 맞추는 목재) 모서리 네 곳에 보조기둥을 세웠다. 쌍계사(雙磎寺)  일주문(一柱門)은 대웅전으로 이르는 일직선상의 축에 따라 일주문(一柱門), 금강문, 사천왕문 등의 전각을 건립한 산지가람배치 형식이 잘 보존되어 있으며, 조선후기 다포계 일주문 건축기법이 잘 남아있는 지리산권의 중요 건축물이다.

 

출처. 문화재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