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동의보감; 홑가슴
성 동의보감; 홑가슴
포유류의 특징은 새끼에게 젖을 먹이는 것.
대부분 동물들은 젖이 여러개 있어 여러마리의 새끼에게 동시에 젖을 먹일 수 있다.
동물들은 아무리 여러번 젖을 먹더라도 늘 같은 젖꼭지를 빠는 특징을 갖고 있다.
그러나 2개의 유방을 가진 사람의 경우는 주로 1명의 자식을 낳게 되며, 1명이 두개의 유방을 번 갈아 빨아가며 자란다.
이는 하나보다는 2개가 충분한 양의 젖을 만들어내 자식에게 먹일 수 있으며, 한쪽이 여러가지 이유로 제 기능을 못할 경우 예비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조물주가 미리 여유롭게 만든 것 같 다. 남편의 손이 두개라는 것도 여성의 유방이 두개인 중요한 이유가 될 것이다.
그런데 동물처럼 여러개의 가슴이 달린 여성이 있다.
엑스트라 유방을 복유(復乳)라고 하는데 이는 유전에 의한 것이 많은데 젖꼭지들을 연결한 유선(乳線)을 따라 발생한다.
따라서 복유는 겨드랑이에서 가슴~배꼽외방~사타구니를 연결한 모든 부위서 생길 수 있다.
대개는 왼쪽 겨드랑이 밑에 생기며 동양인에서 많이 발생하는 특징을 갖고있다.
보통 유방은 젖을 만드는 유선, 젖을 빠는 유두, 유두를 둘러싼 유륜 등으로 구성되지만 복유는 유방의 모든 구성성분을 다 가지는 것에서 부터 일부만 가지는 것 등으로 다양한 형태로 나타난다. 복유중에는 생리전에 커지며 임신 및 출산 때 모유가 분출되는 등 정상유방과 같은 기능을 하는 것도 있다.
국소 마취한 뒤 절제와 지방흡입으로 비정상적인 유방을 제거하면 정상적인 모양을 되찾을 수 있다.
수술뒤 신체엔 이무런 문제가 없다.
이처럼 가슴이 많아서 탈인 사람이 있는 반면 가슴이 하나 뿐이어서 고민하는 사람도 있다.
이는 선천성 질환인 폴란드증후군은 태어날 때 부터 가슴을 구성하는 대흉근이 없어 가슴이 함몰돼 보이며, 그 부위 피부가 얇은 가운데 남자에서는 유두가 높게 위치하며 여자에서는 유방 발육부진이 나타난다.
이 밖에도 손가락이 붙는 합지증이나 손이나 팔의 다른 기형도 동반된다.
폴란드증후군은 남성에게 더 흔하고 일측성인 경우가 많은데 사춘기 이후에 수술하면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