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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동의보감; 용골(龍骨)

7390882@hanmail.net 2023. 9. 6. 17:37

성 동의보감; 용골(龍骨)

 

옛날 한 기녀가 남성의 정력 세기를 비유하여 20대에는 '뼈'맛이라 하고, 40대는 '고기'맛이라 하며, 60대는 '가죽'맛이라고 했다는데. 부부관계시 빨리 풀이 죽지않고 오랫동안 여성을 강렬하게 자극해줄 수 있는 뭔가 없을까?

중국의 안양현 소둔촌에 왕씨 성을 가진 의원이 있었다. 밤마다 뒷 야산에서 무언가를 파내어 약으로 사용하였는데, 신통하게 효과가 좋아 명의로 소문이 났다.
비방을 알려고 다른 의원들이 왕씨를 숨어서 감시하다가 왕씨가 파낸 것을 꺼내어보니 화석으로 된 동물의 뼈였다.

그런데 뼈에 이상한 글자가 새겨 있어 학자들에게 제보하니, 그것은 은나라 1대 탕왕부터 30대 주왕까지 역사를 적은 갑골문자였다.
이를 계기로 대대적인 발굴작업을 하여 대략 백만년전 인류의 조상인 유인원 북경인의 화석까지 발견되었다.

용골은 인류의 역사를 추적하는데 공헌을 했을 뿐 아니라 인류의 질병에도 큰공헌을 하였다.
한의학에서 용골의 발견은 매우 중요한 사실이다.
용골은 이름처럼 전설상의 동물인 용의 뼈가 아니고, 공룡, 소, 맘모스, 말 등의 포유동물의 화석으로 된 뼈이다.

동의보감을 보면 "용골은 정신이 좋아지게 하고 혼백을 안정시키며, 5장을 편안하게 하고 나쁜 기운을 몰아내어 심신을 진정시키며, 설사, 이질, 몽정을 낫게하고 일체 출혈을 멈추며, 땀이 나지 않게 하고 소변이 자주 나가는 것을 줄어들게 한다." 하였다.

임상에서 용골은 안신약(安神藥)으로서 불안증과 어린이 경기에 쓰이고, 부인의 냉대하증과 자궁출혈에 좋으며, 임산부의 낙태를 막아주고, 잠을 잘 때 땀이나거나 사타구니에 땀이 많은 낭습증에 좋으며, 정액이 절로 찔끔 새어나오는 조루와 유정증, 성신경쇠약을 치료한다.

또, 용골의 주성분이 칼슘탄산염과 칼슘인산염으로 되어 있으므로 여자들의 골다공증에도 효과가 좋은 칼슘덩어리이다.

"뼈도 없는 것이 여자만 보면 뻣뻣해진다"는 남성의 심볼을 빗댄 우스개 얘기가 있다.
근데 아내를 보면 두렵고 힘이 없는 남편은 용골을 찾아보시라.
용트림하듯 뼈맛을 강렬하게 보여준다고 해서 '용골(龍骨)'이라 이름한 것이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