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표이야기/시간여행

철길 위의 추억

7390882@hanmail.net 2019. 7. 4. 10:06

철길 위의 추억



유년기를 시골에서 보낸 분들은 철도, 기차 하면 크고 작은 추억이 하나쯤은 있을 것 같다. 예를 들면 철로위에 대못을 올려놓아 칼을 만들었다든지, 철로를 따라 등교하였던 추억, 성인들에게는 데이트 코스로도 추억이 있을 수 있겠다. 참외, 수박, 복숭아 등 과일을 서리 해서 철로 위에서 친구들과 나누워 먹었던 추억이 있다. 어둠 컴컴한 밤에도 철길의 하얀 자갈은 별빛과 어울려 조금은 밝은 장소였기 때문이고 밤에는 기차가 다니지 않았기 때문이기도 했다. 그러나 무엇보다 추억 속에 오래 남아 있는 것은 수학여행일 것이다. 길고 끝이 없을 것 같은 기찻길 낮선 관광지에서의 하루 밤, 지금 학생들은 이런 추억이 세월호 사건이후 어려워져 이런 낭만적인 추억이 있을지 모르겠다.


또 기차하면 생각나는 글귀하나 "철마는 달리고 싶다" 란 실향민의 마음을 아프게 하는 녹슨 기차 이야기는 통일을 염원하는 우리들의 마음이 담긴 글이기도 하다. 신탄리역에 철로를 막고 서있는 철도 종단점 표시와 함께 써져 있고, 임진각 통일전망대에 6. 25 전쟁 중 폭격 맞아 서있는 녹슨 기차가 주는 의미는 평화 통일이다. 우리 모두의 소원 남북통일이 이루어지기를 기원 드린다. 지금은 남북을 연결하는 기찻길이 이어져 있고 운행도 점검되어 통일의 그날만을 기다리고 있다.


언제나 우리에게 삶을 윤택하게 해주는 물자 수송과 여행의 즐거움을 주는 기차는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으며 이를 기념하는 철도의 날도 있어 기차와 철도, 연관된 수많은 인력들을 보호 하고 위로하는 기념일이 제정되어 있다. 원래 한반도에 처음 부설된 철도인 경인선 개통일인 9월 18일이 철도의 날이었으나, 2018년부터 대한제국 철도국 창설일인 6월 28일로 변경되었다. 국토교통부 주관으로 철도의 날 기념식을 거행하여 철도종사원들의 노고를 치하하고 철도에 몸 받친 순직자들의 영령을 추모하며, 유족들을 위로하는 각종 행사를 벌이기도 한다.


※글 참조: 다음백과 철도의 날, 임진각 통일전망대.출처; 인터넷우체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