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군조선 연대기(등올천왕의 역사 113)
조선(朝鮮) 제31대 등올(登屼) 천왕(天王)의 역사
삼권분립(三權分立)
서기전 873년 무자년(戊子年)에 조자문(曹子文)이 등올 천왕께 아로기를, “정치와 법률은 서로 밀접한 관계가 있으나, 행정관과 사법관은 각각 그 직책이 달라야 서로 권한을 빼앗지 않고 그래야만 정치와 법률이 명백하여 공정하게 시행될 것입니다” 하니, 천왕께서 옳다 하시며 입법, 사법, 행정을 각각 나누어 다스리니 정치와 법률이 공평하였다.
입법(立法), 행정(行政), 사법(司法)은 서기전 3897년 배달나라 초기에 이미 정립되었던 제도이며, 단군조선도 배달나라의 삼권분립(三權分立) 제도를 계승하였던 것인 바, 이때에 이르러 다시 정비한 것이 된다.
태평시대(太平時代)
서기전 859년 임인년(壬寅年)에 봉황(鳳凰)이 백악(白岳)에서 울고 기린(麒麟)이 와서 상원(上苑)에서 놀았다.
봉황은 신령(神靈)스런 날짐승이며, 기린(麒麟)은 신령(神靈)스런 길짐승이다.
봉황의 봉(鳳)은 봉황새 중에서 수컷이며 황(凰)은 암컷이다. 봉황은 머리에 벼슬을 달고 있는 신령스런 새로서 불사조(不死鳥)라고도 불리운다. 서기전 2598년경 소호금천씨(少昊金天氏)는 벼슬이름을 새이름으로 정하였는데 봉황을 총리로 삼았던 것인 바, 후대에는 봉황이 왕(王)을 상징하는 것으로 된 것이다. 대한민국 대통령의 문장(紋章)이 봉황이다.
단군조선 시대부터 나타나는 삼족오(三足烏)는 머리에 벼슬이 있는 검은 새로서 흑봉황(黑鳳凰) 즉 검은 봉황이 된다.
백악(白岳)은 후기 단군조선의 수도가 있던 상춘(常春) 즉 백악산아사달(白岳山阿斯達)에 있는 산(山)이다. 백악산아사달은 아사달로서 백악산이 있는 곳을 나타내는 것이다.
기린(麒麟)은 초원지대에서 긴 목을 가지고 나뭇잎을 뜯어 먹고 사는 짐승으로서, 사슴(鹿)과 같은 무늬를 가진 큰 동물이다. 한편, 천리마(千里馬)를 가리키는 기린마의 기는 기(驥)이다.
추밀(鄒密) 즉위
서기전 850년 신해년(辛亥年)에 등올(登屼) 천왕께서 붕하시고 아들 추밀(鄒密)이 즉위하였다.
추밀은 등올 천왕의 태자(太子)가 아닌 다른 아들이 된다.
등올 천왕의 재위기간이 서기전 874년부터 서기전 850년까지 24년간인데, 이는 선대왕인 숙부(叔父) 내휴(奈休) 천왕이 재위한 것으로 인하였다고 보인다. 즉 등올 천왕의 선친인 마휴(摩休) 천왕의 재위기간이 34년간인데, 만약 등올이 태자로서 바로 즉위하였다면 내휴 천왕의 재위기간인 35년간을 합하여 59년간 재위한 것이 될 것이다.
내휴(奈休) 천왕 즉위 원년(元年)인 서기전 943년에 번조선의 번한(番韓) 누사(婁沙)가 태자(太子) 등올(登屼)과 소자(少子) 등리(登里) 형제에게 소위 형제가(兄弟歌)를 지어 바쳤는데, 이때 등올 태자가 약 20세라고 보면 서기전 963년경 탄생한 것이 되고, 천왕으로 즉위한 서기전 874년에는 약90세가 되며, 붕하신 서기전 850년에는 약114세가 된다.
출처; 데일리전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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