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몸에서 피가 나오는 것[齒衄]

『입문』에 “잇몸에서 피가 나오는 것을 치뉵(齒衄)이라고 한다. 잇몸은 위(胃)에 속하고 치아는 신(腎)에 속한다. 만약 양명경(陽明經)에서 소음경(少陰經)으로 병이 전해 들어가서 2개의 경맥이 서로 어울리게 되면 잇몸에서 피가 토하는 것처럼 나오는데 사람들은 흔히 이것을 잇몸에서 나오는 피라는 것을 알지 못하고 찬물로 입을 가셔서 피를 멎게 한다. 그러나 조금 있으면 또 나온다. 이때에 외용약으로는 녹포산을 쓰고 먹는 약으로는 해독탕(解毒湯, 처방은 상한문에 있다)을 쓰는데 서각지황탕과 섞어 쓰거나 생지금련탕(生地芩連湯, 처방은 아래에 있다)과 섞어서 써야 한다”고 씌어 있다.
○ 잇몸에서 피가 나오는데는 형괴산, 울금산, 소계산 등을 쓰는 것이 좋다.


녹포산(綠袍散)
잇몸에서 피가 계속 나오는 것을 치료한다.
황백, 박하, 망초, 청대 각각 같은 양.
위의 약들을 가루를 내어 용뇌를 조금 섞어서 잇몸에 바르면 곧 멎는다[입문].

 
형괴산(荊槐散)
잇몸에서 피가 나오는 것을 치료한다.
형개수, 홰나무꽃(괴화, 볶은 것) 각각 같은 양.
위의 약들을 가루를 내어 이빨을 늘 문지르거나 조금씩 먹는다[득효].

 
울금산(鬱金散)
잇몸에서 피가 나오는 것을 치료한다.
울금, 구릿대(백지), 족두리풀 각각 같은 양.
위의 약들을 가루를 내어 치아를 늘 문지른 다음 이어서 참대잎(죽엽)과 참대속껍질(죽여)을 소금과 함께 넣고 달인 물로 양치질해야 한다[득효].


소계산(小薊散)
잇몸에서 피가 나오는 것을 치료한다.
백초상, 조뱅이(소계), 향부자, 부들꽃가루(포황, 볶은 것) 각각 20g.
위의 약들을 가루를 내어 늘 치아를 문지르면 피가 멎는다[득효].

 
또 한가지 처방  
잇몸에서 피가 많이 나오는데는 소금 끓인 물로 양치질한 다음 이어서 소금가루를 바르는데 늘 해야 한다.  
○ 푸른 참대속껍질(죽여)을 식초에 하룻밤 담가 두었다가 그 물로 양치질하여도 된다. 또한 진하게 달인 참대잎(죽엽)물에 소금을 풀어서 양치질하여도 된다. 또한 진하게 달인 찻물로 양치질하여도 낫는다[본초].
○ 이가 아프고 잇몸에서 피가 나오는 것을 치료하는데는 향부자가루를 쓰는데 생강즙에 하룻밤 담가 두었다가 양치질한 다음 이어서 치아를 문지른다[득효].
○ 잇몸에서 피가 입안에 가득 차게 나올 때에는 지골피를 달인 물로 먼저 양치질한 다음 그 물을 먹는다[강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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