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쪽 구간 체성(남성벽)
울산 개운포 경상좌수영성 사적576호
소 재 지; 울산 남구 성암동 81, 423 일원
「울산 개운포(開雲浦) 경상좌수영성(慶尙左水營城)」은 조선 시대에 낙동강 동쪽의 경상도 행정구역을 일컫는 ‘경상좌도(慶尙左道)’ 수군의 총 지휘부(지금의 해군사령부)가 있던 경상좌도수군절도사영(慶尙左道水軍節度使營)의 성곽이다. 개운포(開雲浦)는 입지상 동해안에서 외부 침입에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있어 조선 초기 태종대에 수군 만호진(萬戶鎭, 각 도 해안의 요충지에 파견된 무관인 ‘만호’를 지휘관으로 하는 진)이 설치된 것을 시작으로, 세조 5년(1459년) 경상좌수영(慶尙左水營, 조선 전기 경상좌도 11개 수군진을 관할)으로 개편되었다. 중종 5년(1510년)에 돌로 쌓은 석성이 축조되어 중종 39년(1544년)까지 경상좌수영성(慶尙左水營城)으로 사용되었다. 임진왜란 당시에는 의병활동의 배후지로 활용되기도 하였다. 개운포(開雲浦) 수군이 부산으로 진을 옮긴 조선 후기에는 울산도호부(蔚山都護府) 읍전선(邑戰船, 경상 전라 충청의 군현에 배치한 군선)의 정박처인 선소(船所)로 사용되는 등, 「울산 개운포(開雲浦) 경상좌수영성(慶尙左水營城)」의 변천과정을 경상좌도(慶尙左道)의 수군본부로써 활용되는 등 조선 전기의 핵심 국방 시설로 이용된 역사의 현장이자 조선시대 수군의 운영 및 폐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변화를 살펴볼 수 있는 역사적‧학술적 가치가 뛰어난 유적입니다. 특히 성벽과 마른 해자(垓字, 성곽을 방어하기 위한 용도로 성곽의 둘레를 감싼 도랑), 북문지 등의 성곽시설과 봉수 등 연계유적의 보존 상태가 전국에 남아있는 수영성(水營城) 가운데 상당히 양호하여, 조선 전기 축성된 수영성(水營城)의 축조방식과 구조를 연구하는 데 중요한 자료적 가치와 희소성이 있다.
출처. 국가유산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