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라연 전경(상선암, 중선암, 하선암)
두꺼비 형상
손 형상
영월 어라연 일원 명승14호
소 재 지; 강원 영월군 영월읍 거운리 산40 등
동강의 일부인 영월 어라연(魚羅淵) 지역은 하천지형이 다양하게 나타나는 천혜의 보고로서 한반도의 구조운동(융기)의 증거인 감입곡류하천이 전형적으로 나타나며 하식애(어라연 일대의 수직절벽), 협곡(어라연 계곡), 구하도(상·중·하선암), 소, 여울, 급류 등의 지형·하천 경관 및 하천, 암반, 산림지대 등으로 형성되어 있는 식생경관과 정선아리랑 등 문화적 요소가 어우러져 천혜의 아름다움을 형성하고 있는 곳이다. 식생경관은 다양하고 복합적으로 형성되어 있으며 강바닥 식생으로는 달뿌리풀이 우점종이며 그 외 엉겅퀴, 갈대, 패랭이, 쇠별꽃 등이 분포하고 하반림으로서 강가 경계부에는 원추리, 홑왕원추리, 덩굴딸기가 대군락을 이루고 목본으로서 갯버들, 키버들, 왕버들, 시무나무와 비술나무가 군락을 형성하고 있다. 산림식생으로서는 소나무군락이 높은 분포율을 나타내고 있으며 학술적 가치가 있는 식물군으로서 회양목 군락지 및 비술나무, 시무나무 등이 있고 암벽식생으로서 돌단풍, 부처손 등이 있다. 또한 어름치, 수달, 황조롱이, 원앙 등 천연기념물과 비오리 등 야생동물의 집단서식지로서 파악되고 있어 명승으로서의 가치를 더해 주고 있다. 어라연(魚羅淵)은 “고기가 비단결 같이 떠오르는 연못”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신증동국여지승람> 영월조 고적편에 어라연(於羅淵)이 나온다. ‘어라사연(於羅寺淵), 군의 동쪽 거산리에 있다. 본조 세종 13년에 큰 뱀이 있었는데, 어떤 때는 못에서 뛰어놀기도 하고, 어떤 때는 물가를 꿈틀거리며 기어 다니기도 했다. 하루는 물가의 돌무더기 위에 허물을 벗어 놓았는데, 길이가 수십 척이고 비늘은 돈 같으며 두 귀가 있었다. 고을 사람들이 비늘을 주워서 조정에 보고하였으므로 권극화(權克和)를 보내어 증험(證驗)하게 하였다. 권극화(權克和)가 못 한가운데 배를 띄우니 폭풍이 갑자기 일어나서 끝내 그 자취를 알 수 없었다. 뒤에 뱀도 또한 다시 보이지 않았다고 한다.’ 어라사(於羅寺)라는 절이 있어 그 못이 어라연이라 명명된 사실을 짐작할 수 있다. 원래는 ‘어라연(於羅淵)’이었으나 지금은 ‘어라연(魚羅淵)’으로 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