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전

잠정목록 등재: 2010년 1월 11일

 

전라남도는 한국 소금 생산의 대부분을 차지하며 특히 전라남도 신안군에서 생산되는 소금은 소비시장에서 절대적인 우위에 있고, 영광군에서 생산되는 소금은 소금과 연관산업인 젓갈과 굴비 생산에 직접적으로 이용되므로 그 산업적 중요성이 매우 크다.

 

염전

이 지역의 천일염전은 역사적으로 조선시대부터 갯벌을 이용하여 바닷물을 끓여 만든 전오염(煎熬鹽) 방식이 성행하였던 지역에 19세기 조선시대 말기에 일본으로부터 천일염 소금 제조 방식이 전래되면서 유래되었으며, 예부터 염전이 발달할 수 있는 천혜의 조건을 지닌 곳에 천일염전이 분포하게 되었다. 특히 대한민국의 천일염전은 세계 5대 갯벌 중 하나인 한국 서해안에 주로 분포하여 갯벌 천일염으로서 중요하다.

 

한국 갯벌은 유기물 함량이 높고, 하구 갯벌에서 형성된 종 다양성이 있기 때문에 이곳에서 생산된 천일염은 칼슘, 칼륨, 마그네슘 등 미네랄 함유량이 풍부하다.

 

염전은 어류 생산 및 서식의 기능, 오염 정화 기능, 심미적 기능, 홍수 조절을 하는 등 갯벌과 인간, 자연과 문화의 경계에 있다. 특히 국제 보호종인 도요물때새와 저어새 등 철새의 휴식공간이기도 하다. 염전이 지속됨으로 해서 갯벌과 바다를 살릴 수 있는 생태계의 지속, 경제적인 지속, 지역문화의 지속성이 유지되고 있다.

 

다른 나라의 경우도 갯벌을 이용하여 천일염을 만드는 곳은 존재하나 갯벌과 햇볕, 바람이라는 자연환경의 조건과 인간의 독창성이 어우러져 지금까지 소금을 생산하고 있다는 점에서 그 가치가 크다.

 

갯벌을 이용한 소금의 생산은 갯벌의 화학적 조성 및 물리적 특성을 고려한 독창적인 사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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