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 영양남씨 남흥재사 국가민속문화유산299호
소 재 지; 경북 안동시 와룡면 남흥길 108-16(중가구리 532)
「안동 영양남씨(英陽南氏) 남흥재사(南興齋舍)」는 고려 말 전리판서(典理判書, 고려 시대 문관의 선임, 공훈 등을 관장하던 전리사의 정3품 벼슬)를 지낸 남휘주(南暉珠, 1326~1372)와 공조참판(工曹參判, 고려 시대 산림, 농업 등을 관장하던 공조의 종2품 벼슬) 남민생(南敏生, 1348~1407)의 묘를 지키고 제사(齋舍, 조상의 묘소를 수호하고 시제를 받들기 위해 지은 집)를 받들기 위해 마련된 건물이다. 창건 시기는 정확히 알 수 없으나 법당인 남흥사를 개조하여 지어졌다고 전해지고 있으며, 퇴계(退溪) 이황(李滉)의 6세손으로 이황(李滉)의 학문을 정리하여 「퇴계선생속집(退溪先生續集)」을 편찬한 청벽(靑壁) 이수연(李守淵, 1693~1750)이 1774년 기록한 「남흥재사중수기(南興齋舍重修記)」로 미뤄보아 18세기 이전부터 존재하고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안동 영양남씨(英陽南氏) 남흥재사(南興齋舍)」는 경북 북부지역을 대표하는 ㅁ자형 배치를 한 재실건축물로 오른쪽에 누(樓)를 구성하고, 누의 전면이 서쪽을 향하여 각 실들과 이어져 있다. 맞배지붕(전면과 후면만 경사진 지붕이 있는 책을 엎어놓은 형태)과 팔작지붕(양 측면에 삼각형 모양의 합각면이 있는 지붕)이 연결되어 하나의 형태로 구성되어 있는 것이 특징적이다. 그리고 누에 사용된 대들보, 보아지(보가 기둥과 연결될 때 맞춤을 원활하게 하기 위한 받침목), 공포 등 다수의 부재와 영쌍창(창호 가운데 기둥이 있는 창), 정침(正寢, 제사지내는 방 또는 거처공간이 아닌 별도의 방) 대청기둥의 모접기(석재나 목재의 날카로운 모서리를 깎아서 좁은 면을 냄) 등에서 고식의 전통기법이 잘 나타나 있어 중수시기인 1744년과 그 맥을 같이하고 있다. 또한, 종손방, 웃방, 유사(有司, 제사를 준비하고, 지내는 사람)방 등 각자의 역할에 따라 머무는 방이 배치되어 있어 조선 시대 유교적 실천 의례를 공간적으로 잘 보여주고 있고, 의례(묘제)의 대부분 모습들이 그대로 전승되어 조선 시대 제례문화를 파악할 수 있는 귀중한 문화유산이라 할 수 있다.
출처; 문화재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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