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은 온몸을 주관한다[神爲一身之主]
『내경』에는 “심(心)은 군주지관(君主之官)으로서 신명(神明)이 여기서 나온다”고 씌어 있다.
○ 무명자(無名子)는 “하늘이 처음 물을 내었는데 사람에게 있어서 정(精)이다. 땅이 두번째로 불을 내었는데 사람에게 있어서 신(神)이다”고 하였다.
[註] 하늘이 처음 물을 내고 땅이 두번째로 불을 내었다는 것은 고대 동방 철학에서 우주의 시원을 설명하면서 물이 제일 먼저 생기고 그 다음에 불이 생겼다는 것을 사람들이 태어날 때에 정이 제일 먼저 생기고 그 다음에 신이 생겼다는 주장과 서로 대비한 것인데 과학적 근거가 없는 말이다.
○ 『회춘(回春)』에는 “심은 온몸을 주관하고 깨끗하게 하는 곳이다. 겉부분에는 포락(包絡)이 둘러싸여 있고 그 한가운데에 정화(精華)가 모여 있는데 그것을 신(神)이라고 한다. 신은 음과 양에 모두 통하고 있으면서 섬세한 것까지 살피며 문란한 것이 없다”고 씌어 있다.
[註] 포락(包絡) : 수궐음심포경의 낙맥. 심포락이라고도 한다.
[註] 정화(精華) : ①5장의 정기. ②정미하고 우수한 물질.
○ 소자(邵子)는 “신(神)은 심(心)의 통제를 받고 기(氣)는 신(腎)의 통제를 받으며 형체는 머리의 통제를 받는다. 형체와 기가 배합되고 신이 주관하기 때문에 이것이 즉 삼재지도(三才之道)이다”고 하였다.
○ 『내경』에는 “제일 좋은 것은 신(神)을 보양하는 것이고 그 다음은 형체를 보양하는 것이다. 때문에 신(神)을 보양하는 사람은 반드시 몸이 살찌고 여윈 것과 영위(榮衛), 혈기가 왕성하고 쇠약해지는 것을 알아야 한다. 혈기(血氣)란 것은 사람의 신(神)이다. 때문에 이것을 아끼고 보양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씌어 있다. 주해에는 “신이 편안하면 오래 살고 신이 없어지면 육체도 없어진다. 그러므로 아끼고 보양해야 한다”고 씌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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