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월관음도 보물1426호
소 재 지; 서울 용산구 한강대로 100(한강로2가 181) 아모레퍼시픽 미술관
수월관음도(水月觀音圖)는 고려 후기인 14세기에 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불화로, 크기는 가로 70.0㎝, 세로 215.0㎝이다. 부분적으로 변·퇴색과 수리 및 덧그린 흔적이 엿보이고 있기는 하지만, 일본 소재의 1323년 작 서구방 필 수월관음도(水月觀音圖)를 위시한 고려시대 14세기 관세음보살도들과 비교해 보면 마치 한 본을 사용하기라도 한 듯 구도와 인물의 형태가 거의 같고, 고려불화의 특징적인 화사한 색채와 세련되고 우아한 선을 구사한 인물 묘사 등 세부묘사에 있어서도 서로 유사한 점이 엿보여 예술성 높은 동일시기의 작품으로 추정된다. 화면 구성이 충실하며 표현기법 역시 고려불화의 전형을 잘 보여주고 있다는 점 그리고 국내에는 제대로 된 고려시대 수월관음도(水月觀音圖)가 2∼3점에 불과하다는 자료의 희소성, 보물로 지정되어 있는 두 점의 수월관음도(水月觀音圖)와 비교하여도 질적인 면에서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점에서 미술사적으로 자료적 가치가 충분하다. 2004년 6월에 일본의 마유야마사로부터 정식 절차를 밟아 구입하여 보관해 온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