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장 초상 보물1503호
소 재 지; 서울 서대문구 연세로 50(신촌동 134) 연세대학교박물관
임장(任章, 1568~1619)은 조선중기의 문신으로 본관은 풍천(豊川), 자는 자룡(子龍)이다. 임장(任章)은 1591년 진사시에 합격하였고 1605년 증광문과에 급제하여 형조좌랑, 이조좌랑 등을 지냈으며 1613년 박응서(朴應犀) 옥사에 연루되어 파직되었다. 임장(任章) 초상은 17세기 전반의 전형적인 공신도상의 모습을 보여주는데, 단령을 입고 공수한 뒤 의자에 앉아 좌안7분면을 취하고 있으며 바닥에는 화려한 채전(彩氈)을 깔고 두 발은 돗자리를 깐 목제 의답(椅踏) 위에 팔자형으로 벌리고 있다. 이 초상화는 왼쪽 눈꼬리를 위로 치켜 올려 두 눈의 형상을 차이 나게 묘사한 점, 숱은 적지만 때로는 짧게 때로는 약간 길게 올의 방향을 달리하여 수염의 성질을 잘 살린 표현법 등에서 화가가 인물을 앞에 두고 실사한 느낌이 강하다. 흑단령(黑團領)에는 백한흉배(白鷳胸背)가 부착되어 있고 허리에 삽은대(鈒銀帶)를 하고 있다. 단령의 외곽선은 검고 굵은 선으로 묘사되어 있으며 의습처리 역시 검은 선으로 선염이 전혀 없이 선묘로만 대표적인 주름선을 지시했다. '인조실록(仁祖實錄, 인조원년 9월 2일)' 및 성시헌 익사공신 교서(成時憲翼社功臣敎書)의 내용을 통해 임장(任章)이 익사공신(翼社功臣) 3등에 녹훈되었음을 알 수 있는데, 상기의 화풍과 도상을 고려할 때 익사공신 책록 시 받은 공신상으로 추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