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대지도 보물1538호

소 재 지; 서울 용산구 서빙고로 137(용산동 6가) 국립중앙박물관

동국대지도(東國大地圖)는 조선과 만주 일부를 그린 대형 조선전도이다. 1축이 272.2×137.9cm에 달하는 대형 조선전도의 족자로서, 표현된 범위는 조선과 만주의 일부를 아우르고 있다. 지도의 재질은 세견(細絹)으로 세 폭을 이어 만들었는데, 정교하게 그려진 솜씨로 볼 때 도화서의 화원이 묘사한 것으로 추정된다. 조선의 전체적인 모습, 수록된 정보의 종류와 양이 정상기(鄭尙驥, 1678~1752)의 <동국지도(東國地圖)>원본 계통과 동일하다. 1767년에 산청(山淸)과 안의(安義)로 바뀌는 산음(山陰)과 안음(安陰)이 명칭변경 이전의 지명으로 기록되어 있는 점 등에서 1755년에서 1757년 사이에 제작된 것으로 추정된다. 이 <동국대지도(東國大地圖)>는 만주를 함께 그린 것을 통해 볼 때 정상기(鄭尙驥)가 그린 전도인 <동국지도(東國地圖)>를 원본으로 하여 관에서 필사한 초기의 지도로 연구되고 있다. 정상기(鄭尙驥)의 <동국지도(東國地圖)>는 조선전기 계통의 조선지도에 비해 정확성이나 수록된 정보의 양 등에서 혁신적인 분기점을 긋고 있다. 정상기(鄭尙驥)의 <동국지도(東國地圖)> 원본은 남아 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전도 원본에 가장 가까운 것으로 판단되는 이 <동국대지도(東國大地圖)>는 학술사적 측면뿐만 아니라 문화재적 측면에서도 높은 가치를 지닌다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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