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례 연곡사 소요대사 탑 보물154호

소 재 지; 전남 구례군 토지면 피아골로 806-16(내동리 산54-1) 연곡사

연곡사(鷰谷寺)는 통일신라시대에 연기조사(烟起祖師)가 창건하였으며, 고려 전기까지 선을 닦는 도량으로 이름이 높았던 사찰이다. 이 부도(浮屠)는 연곡사(鷰谷寺) 서쪽에 있어서 ‘서부도(西浮屠)’라고 하며, 소요대사(逍遙大師)의 사리를 모셔두고 있다. 승려의 사리를 두는 탑신(塔身)을 중심으로 그 아래에 기단(基壇)을 두고, 위로는 머리장식을 얹었으며, 각 부분이 8각으로 이루어져 있다. 기단은 3단으로 나누어 각 단마다 연꽃무늬를 새겼으며, 그 위로 탑신을 받치도록 두툼한 괴임을 둔 점이 독특하다. 탑신의 몸돌은 한 면에만 문짝 모양을 새기고, 다른 곳에는 8부신중상(八部神衆像)을 돋을새김해 두었다. 지붕돌은 여덟 곳의 귀퉁이마다 큼지막하게 꽃장식을 얹어두었으며, 꼭대기의 머리장식은 비교적 완전하게 남아 있다. 이 부도는 탑신석에 '소요대사지탑(逍遙大師之塔)'과 '순치6년경인(順治六年庚寅)'이라는 명문이 새겨져 있어 소요대사(逍遙大師)가 죽은 다음해인 1650년(효종 1)에 건립되었음을 알 수 있다.

※명칭변경; 연곡사 서부도 → 구례 연곡사 소요대사 부도 → 구례 연곡사 소요대사탑

 

'우리나라 유산 > 보물' 카테고리의 다른 글

보물 156호  (0) 2015.01.02
보물 155호  (0) 2015.01.02
보물 153호  (0) 2015.01.01
보물 152호  (0) 2014.12.31
보물 151호  (0) 2014.12.31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