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장시왕도 보물1994호

소 재 지; 서울 관악구 남부 순환로 152길 53(신림동 1707) 호림박물관

「지장시왕도(地藏十王圖)」는 화기(畵記)에 의해 1580년(선조 13년)에 조성된 것으로 추정되는 불화로 주존(主尊)인 ‘지장보살(地藏菩薩)과 무독귀왕(無毒鬼王, 귀신왕으로 문관 또는 왕의 모습으로 표현되며, 사람들의 악한 마음을 없애는 역할을 한다고 함), 도명존자(道明尊者, 지장보살을 모신 승려로, 원래 중국 개원사 출신이었으나 우연히 사후세계를 경험하고 지장보살의 협시가 되었다고 함)’의 지장삼존(地藏三尊)을 중심으로 명부계(冥府界)를 다스리며 망자(亡者)의 생전의 죄업을 판단하는 열 명의 시왕, 판결과 형벌 집행을 보좌하는 제자들을 한 화폭에 두었다. 화면은 다소 어두운 감이 있으나 색감이 서로 조화를 이루고 있으며 신체와 각종 의장물(儀仗物)의 묘사가 매우 세밀하면서도 뛰어난 묘사력을 갖추었다. 현존하는 조선 16세기 불화는 대부분 일본 등 국외에 있고 국내에 전해지는 작품은 매우 드물다. 이 작품은 지금까지 국내에서 유일하게 알려진 16세기 지장시왕도이자, 명확한 제작 시기를 갖추고 있고 인물의 배치와 구도, 지장보살을 비롯한 여러 보살‧제자의 형상, 양식적 특징에서 조선 중기 불교회화를 대표하는 작품으로서 의의가 있다.

 

출처. 문화재청

'우리나라 유산 > 보물' 카테고리의 다른 글

보물 1996호  (0) 2021.07.27
보물 1995호  (0) 2021.07.26
보물 1993호  (0) 2021.07.24
보물 1992호  (0) 2021.07.18
보물 1991호  (0) 2021.07.18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