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 선운사 참당암 석조지장보살좌상 보물2031호
소 재 지; 전북 고창군 아산면 선운사로 250(삼인리 500) 선운사 창당암
「고창 선운사(禪雲寺) 참당암(懺堂庵) 석조지장보살좌상(石造地藏菩薩坐像)」은 고려 말~조선 초에 유행한 두건을 쓴 지장보살좌상(地藏菩薩坐像)이다. 온화한 표정과 불룩한 입술, 양쪽에서 드리워져서 여의두(如意頭, ‘모든 것이 뜻과 같다’ 라는 의미로 승려가 독경하거나 설법할 때 사용하는 도구로, ‘마음 심(心)’자 모양을 표현한 고사리 모양의 문양 장식) 형태로 마무리 진 띠 장식, 둥근 보주(寶珠)를 든 모습 그리고 치마를 묶은 띠 매듭 등은 고려 말기 조각 양식을 충실하게 반영하였다. 이 지장보살좌상(地藏菩薩坐像)은 전체적으로 균형 잡힌 비례와 띠로 묶어 주름잡은 섬세한 두건의 표현 등이 조형적으로 우수할 뿐만 아니라, 보주를 든 두건 지장의 정확한 도상을 구현했다는 점에서 여말 선초의 지장 신앙과 지장도상 연구에 귀중한 사례다. 이 시기 금동과 목조로 제작된 지장보살상은 몇 점이 전하고 있으나, 석조로 제작된 지장보살 중 보존상태가 거의 완벽한 사례는 참당암(懺堂庵) 지장보살좌상(地藏菩薩坐像)이 거의 유일하다. 대좌의 경우 보살상과 함께 조성되었는지는 명확하지 않으나, 상‧중‧하대를 완전하게 갖추고 있고 가늘고 긴 형태, 여의두문(如意頭文)이 새겨진 안상(眼象) 등에서 고려 시대의 특징이 뚜렷하므로 보존‧관리할 가치가 있다.
출처; 문화재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