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모양 도기

사슴모양 뿔잔

배모양

등잔모양

함안 말이산 45호분 출토 상형도기 일괄 보물2177호(阿耶加羅)

 재 지; 경남 함안군 가야읍 고분길 153-31(도항리 581-1) 함안박물관

『함안 말이산(末伊山) 45호분 출토 상형도기(象形陶器) 일괄』은 집모양 도기 2점, 사슴모양 뿔잔 1점, 배모양 도기 1점, 등잔모양 도기 1점 등 총 5점으로 구성된 일괄 출토품이다. 삼국시대 고분에서 이렇게 여러 점의 상형도기가 우수한 보존상태로 한 벌을 이뤄 완전하게 출토된 경우가 매우 드물다는 점에서 고고학적 의의가 큰 유물이다. 각각의 도기는 형태와 제작 기법 등에서 가야인들의 독특한 문화를 보여준다. 집모양 도기와 배모양 도기의 경우 형태와 구조적 측면에서 실제 당시에 존재했던 창고와 배를 그대로 구현했다는 점에서 당시의 가옥구조와 선박 등의 시설물을 복원하고 연구하는 데 중요한 단서를 제공한다. 또한 사슴모양 뿔잔과 등잔모양 도기는 유물이 지닌 조형예술의 특성이 독특할 뿐 아니라 아라가야 고유의 불꽃모양 투창(透窓, 뚫린 창문)이 표현되는 등 독창적인 표현과 상상력을 엿볼 수 있는 유물이다. 이들 상형도기류는 5세기 전반 경 아라가야(阿耶加羅) 지배계층의 문화적 속성을 신라 및 다른 지역 가야와 상당부분 공유하고 있음을 알려 준다. 아라가야(阿耶加羅)는 금관가야(김해), 대가야(고령), 소가야(고성), 성산가야(성주), 고령가야(상주) 등으로 구성된 가야연맹체 중 하나로 삼국시대 한반도 남서부 지역의 중심세력으로, 지금의 경상남도 함안 부근에 있었으며, 562년 신라에 흡수되었다. ‘함안 말이산 45호분 출토 상형도기 일괄’은 유례가 없을 정도로 출토 맥락이 분명하고 세트관계가 명확하며 유물의 잔존상태도 우수하다는 점에 비추어 학술적 의미가 대단히 크므로 삼국시대 고분문화의 가치를 알리기에 충분하다.

 

출처; 문화재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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