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명존자 빌원문
무독귀왕 발원문
제8대왕 발원문
창녕 관룡사 목조지장보살삼존상 및 시왕상 일괄 보물2207호
소 재 지; 경남 창녕군 창녕읍 화왕산관룡사길 171(옥천리 292) 관룡사
발원문; 경남 양산시 하북면 통도사로 108(지산리 산 83-60) 통도사성보박물관
『창녕 관룡사(觀龍寺) 목조지장보살삼존상(木造地藏菩薩三尊像) 및 시왕상(十王像) 일괄(一括)』은 봉안된 존상 목조지장보살삼존상과 시왕상, 판관 1구, 귀왕(鬼王) 1구, 금강역사 2구 등이다. 발원문은 도명존자 발원문, 9 무독귀왕 발원문, 제8대왕 발원문이다. 조각승 응혜(應惠)를 비롯한 계찬(戒贊), 밀운(密云, 密雲), 인계(印戒), 축한(笁閑), 해기(海機), 사민(思敏), 문형(文泂), 종협(宗冾) 9명의 조각승들이 1652년 3월 완성해 관룡사(觀龍寺) 명부전(冥府殿)에 봉안한 17구의 불상이다. 수조각승 응혜(應惠)는 현존작을 통해 1634년부터 1674년까지 활동사항이 알려져 있는 17세기 중엽의 조각승(彫刻僧, 불교조각을 전문하는 승려로, 일군의 조각승 중 으뜸을 ‘수조각승’이라고 함) 중 한 사람이다. 그는 수조각승으로 활동하기 전, 청헌(淸憲)이나 승일(勝日) 등 당시 대표적 조각승의 작업현장에서 기술을 배우고 익히며 성장한 인물로, 이 명부존상은 그가 가장 왕성하고 완숙한 조각솜씨를 펼치던 시기에 만들어진 것이다. 관룡사(觀龍寺) 불상들은 어깨가 좁고 길쭉한 신체에, 넓고 높은 무릎을 지닌 것이 특징이다. 앞을 바라보고 있는 정면관(正面觀) 자세에 뾰족한 수염과 낮은 코, 한쪽 팔을 뒤로 빼서 기댄 채 수염을 만지는 여유로운 모습의 시왕상(十王像), 과장된 투구를 쓴 금강역사상(金剛力士像) 등은 응혜(觀龍寺) 목조지장보살삼존상(木造地藏菩薩三尊像) 및 시왕상(十王像) 일괄(一括)) 조각에서 볼 수 있는 특징이다. 시왕(十王)은 지옥에서 망자(亡者)의 죄를 심판하는 10인의 왕으로, 진광대왕, 초강대왕, 송제대왕, 오관대왕, 염라대왕, 변성대왕, 태산대왕, 평등대왕, 도시대왕, 오도전륜대왕을 말한다. 금강역사(金剛力士)는 사찰이나 불단(佛殿), 불상 등을 지키는 불교의 수호신. 인왕역사(仁王力士)라고도 부르며, 탑 또는 사찰의 문 양쪽을 지키는 수문장으로서 역할을 담당한다. 「창녕 관룡사(觀龍寺) 목조지장보살삼존상(木造地藏菩薩三尊像) 및 시왕상(十王像) 일괄(一括)」은 17세기에 활약한 조각승 응혜(應惠)의 대표적인 작품으로서, 봉안된 전각의 변화 및 조선 후기 명부전 존상의 구성과 독자적 양식의 성립 과정에 있어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작품이다. 아울러 발원문 등 관련 기록을 잘 구비하고 있고 작품의 완성도도 뛰어나며, 17세기 중반 전라도와 경상도 지역을 무대로 활동한 대표적인 조각승의 작품으로서 학술연구에서도 중요하다.
출처; 문화재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