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개미(홍의)

▶ 관절염과 신경통 치료에 탁월한 효과
개미하면 떠오르는 것이 부지런한 것이다. 개미와 베짱이라는 동화책에 나오는 것처럼 일을 하지 않고 빈둥 빈둥 놀고 먹는 게으름뱅이에게는 땅에서 사는 개미에게로 가서 배울 것이 많을 것이다. 개미는 자기보다 무게가 훨씬 많이 나가는 무거운 것을 들고 다닐 수 있다. 우리 인간이 개미에게서 배울 수 있는 한가지 지혜는 겨울철을 대비해서 열심히 딸흘리며 미래를 준비한다는 것이다. 사람도 '유비무환(有備無患)'이라는 고사성어와 같이 미래를 위해서 미리 준비하는 정신 태도가 있었으면 좋겠다. 건강도 아프기전에 미리 예방하는 것이 치료보다 백배나 나을 것이다.  

개미는 여름에 궂은 날씨에 일기예보 역할을 하기도 한다. 비가 많이 올 것 같으면 개미들이 떼를 지어 마치 긴 피난 행렬처럼 집을 옮기거나 이사를 하는 모습이 발견 되면 큰비가 내릴 징후이다. 개미중에는 추수하는 개미도 있다. 영국에 한 박물학자는 곡물 창고를 관리하는 개미를 발견하였다. 그들은 그 개미를 '추수개미'라고 부른다. 이 개미떼들이 달려들어 물고가기 시작하면 곧 쌓아놓은 곡식이 모두 바닥난다고 한다.  

시골에서 자라면서 흔히 불개미 보다 큰 것을 왕개미라고 하는데, 그 개미 꽁무니를 빨아먹은 기억이 난다. 맛은 짭짤한 맛이 나서 핱아먹는 풍습이 시골 지역에 널리 퍼져있었다. 시골에서는 불개미를 전통적인 민간요법으로 널리 사용되어 왔었다.  

개미 중에 약으로 쓰는 것은 산에 집을 무덤처럼 짓고 사는 불개미를 약으로 사용한다.    

북한의 <동의학사전>에 의하면 불개미를 홍의(紅, 붉을홍 蟻, 개미의)라고 하는데, 이렇게 기록하고 있다.
“개미과에 속하는 불개미를 말린 것이다. 각지의 산에서 산다. 불개미 둥지 위에 종이고깔을 만들어 씌운 다음 종이고깔에 기어오른 불개미를 뜨겁게 덮인 철판에 떨어뜨려 죽여 햇볕에 말린다. 불개미는 약리실험에서 강한 진통작용과 약한 항히스타민작용을 나타낸다는 것이 밝혀졌다. 민간에서는 류머티즘성 관절염, 신경통에 쓴다.”

불개미를 볶아 가루낸 것을 '홍의산'이라고 한다. 홍의산은 콩팥기능을 튼튼하게 하고 신경통과 관절염 치료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 양기를 세게 하는데에도 특효가 있다고 할 만하다. 35도의 술에 불개미를 적당히 넣어서 술을 담가 마셔도 좋다. 부작용은 전혀 없고 한 번에 2~3그램씩 하루 3~4번 복용하면된다.

'건강정보 > 건강정보자료' 카테고리의 다른 글

봉독(벌침)  (1) 2025.04.02
분꽃  (1) 2025.03.28
비자나무  (0) 2025.03.16
비파나무  (0) 2025.03.09
산딸나무  (0) 2025.03.03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