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동의보감; 좋은 아내상

 

한 총각이 결혼을 하려고 여러 직업의 여성들과 선을 봤는데, 아가씨들의 직업정신이 투철하다 보니 누구를 아내로 맞아야 할지 고민된다고 했다.


어떤 아가씨가 어떤 말을 했길래 하고 물었더니 대답을 하는데. 간호사는 『옷벗고 누우세요』하고, 엘리베이터걸은 "어서 올라타세" 하며, 골프장 캐디는 "똑바로 넣으세요"
동물원 아가씨는 "막대기 같은 걸 자꾸 넣지 마세"
미스코리아는 "저에게 힘(?)써주신 분께 감사드려"
교사는 "참 잘했어요 다시 해보세요" 하더라나.


「청춘의 덫」이란 드라마가 엄청난 시청률을 기록하며 종영됐다.
마지막 관심은 윤희(심은하 분) 와 영주(유호정 분)였는데, 윤희와 같이 다소곳하고 순종적이며 남자가 하는대로 따라가는 여자가 좋은 아내감일까?
아니면 영주와 같이 할말 다하고 오히려 남자를 이끌어 가는 여자가 좋은 아내감일까?
한의학적으로 전자는 소음체질이고 후자는 소양체질인데 각기 장단점이 있다.


성(性)적인 면만 본다면 좋은 아내의 조건은 천성이 상냥하고 목소리에 윤기가 있으며, 머리카락이 검고 피부는 부드러우며, 뼈대는 가늘고 키는 크지도 작지도 않으며, 몸은 뚱뚱하지도 야위지도 않고 다리는 쭉 뻗어 늘씬하며, 국부에는 음모가 없고 음액이 항상 많이 넘치는 여자가 좋다고 고전에서 말하였다.
하지만 시대가 다르고, 또 이런 조건을 다 갖춘 여자를 찾다간 평생 노총각으로 늙고 말 것이다.


그보다는 좋지 않은 아내상을 피하는게 쉬울 듯하다.
삼봉단결(三峰丹訣)과 현미심인(玄微心印)에 치골이 너무 발달한 여자, 체취나 분비액이 몹시 비린내나는 여자, 월경불순인 여자, 질도 월경도 없는 여자, 남자 목소리에 피부가 거칠고 얼굴이 검고 노랑머리에 성질이 급한 여자, 질속의 삽질이 딱딱한 여자, 음핵이 이상발달한 여자는 좋지 않다고 했다.


옛부터 「이성지합(二性之合)은 백복지원(百福之源)」이라는 말이 있다.
집안의 번영과 성공은 남편의 덕행과 부인의 내조에 의한다는 뜻이다.
좋은 아내에 대한 어떤 조건을 따지기보다는, 남편의 관심과 사랑으로 좋은 아내를 만들어 가는 것이 백복지원이요, 현명한 남편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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