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로 뻗어가는 K, K-방산

 

제2차 세계대전 이후 개발도상국에서 선진국으로 진입한 유일한 나라가 우리 대한민국이다. 대한민국은 경제력, 군사력, 외교력, 문화 역량 등 다방면에서 ‘세계 TOP 10’ 국가로 자리 잡았다. 이제 알파벳 K는 대한민국을 상징하는 대표적인 수식어가 되었다. K-POP을 비롯하여 K-드라마, K-푸드, K-뷰티, K-리그, K-컬쳐, K-방산 등 수많은 ‘K’가 전 세계로 뻗어가고 있다.

‘K-방산’은 한국 방위산업(Korea-Defense Industry)을 의미한다. 한국 방위산업은 세계적으로 경쟁력을 갖춘 무기체계와 높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수출이 증가하면서 해외에서 주목받고 있다.

주요 무기체계로는 한국군의 주력 전차로 뛰어난 기동성과 강력한 화력을 갖춘 K2 흑표 전차, 사거리와 화력이 우수한 K9 자주포, 한국형 차세대 전투기 KF-21 보라매, 경공격기 FA-50, 정밀 타격이 가능한 현무 미사일, 고성능 요격 미사일 천궁-II, 기동성과 방호력이 뛰어난 K808 장갑차 그리고 K-잠수함 등이 있다. 이러한 다양한 무기체계를 해외에 수출하며, 한국은 글로벌 방산 시장에서 입지를 넓히고 있다. 특히 폴란드, 호주, 이집트, 인도네시아, 필리핀, 태국, 인도, 터키, 사우디아라비아 등 여러 국가와 대형 방산 계약을 체결하며 K-방산의 위상이 높아지고 있다.

K-방산 중에서도 한국의 잠수함 개발은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 한국은 KSS(Korean Submarine Series) 사업을 통해 독자적인 잠수함 기술을 확보해 가고 있다. 현재 우리 해군이 운용 중인 잠수함은 다음과 같다.

· 장보고-I급(KSS-I, 1,200톤급): 1990년대 독일 209급 잠수함 9척을 도입하여 사용 중이며, 일부는 퇴역 예정이다. 재래식 디젤-전기 추진 방식을 사용한다.

· 장보고-II급(KSS-II, 1,800톤급): 독일 214급 잠수함을 기반으로 개발되었으며, 수중 작전 능력이 향상되었다. 우리가 자체 건조한 첫 번째 잠수함이다.

· 도산안창호급(KSS-III, 3,000~4,000톤급): 한국이 독자 개발한 중형급 잠수함으로 SLBM(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 현무-4-4) 발사 능력을 갖추고 있으며, 장기 수중 작전이 가능하다.

KSS-III 사업을 통해 한국은 세계 10대 잠수함 보유국 반열에 올랐다. 앞으로도 미래 잠수함 개발 계획(KSS-IV?)에 따라 원자력 추진 잠수함 개발 가능성이 지속적으로 검토되고 있다. 다만, 한미 원자력협정의 제약으로 인해 난항을 겪고 있으나, 핵추진 잠수함의 필요성은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현재 대한민국은 잠수함 기술을 점점 국산화하고 있으며, 특히 ‘도산안창호급(KSS-III)’은 SLBM 탑재가 가능해 전략적으로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 이로 인해 한국 해군은 세계 7번째 SLBM 보유국이 되었으며, 본격적인 ‘전략 잠수함’ 전력을 구축하는 단계로 평가받고 있다.

K-방산이 주목받는 이유로는 현대화된 시스템을 도입한 우수한 기술력, 서방 선진국보다 합리적인 가격, 신속한 납품 능력과 한국군이 실전에서 운용하며 검증된 무기 체계라는 점이다. 이러한 요소들이 결합되면서 K-방산의 신뢰도와 경쟁력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우정사업본부는 올해 우리 손으로 독자 개발한 도산안창호급 잠수함을 형상화 한 ‘한국형 잠수함’ 우표를 발행하였다. 한국형 잠수함은 무기체계 연구개발을 넘어 국가 해양 안보를 강화하고 국방력을 증진하기 위한 핵심 요소라는 점에서 상당한 의미가 있다.

 

출처 인터넷우체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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