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손 씻기의 날
10월 15일은 세계 손 씻기의 날(Global Handwashing Day)이다. 2008년 국제엽합총회에서 전 세계 어린이들의 질병(Disease)과 감염(Infection) 때문에 발생하는 사망 사고를 예방할 수 있는 손 싯기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정한 날이다.
2008년은 세계 위생의 해(the International Year of Sanitation)로 8월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세계 물 주간의 세계 손 씻기 파트너십(GHP, Global Handwashing Partnership)에 의해 시작되었다. GHP는 “비누로 손을 씻는 것이 모든 시기에 일반적으로 장려되고 실천되는 것”을 추구한다. 즉, 손을 씻되 비누를 사용하여 씻는 것이 보편화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손 씻기는 개인의 청결뿐 아니라 종교적, 문화적 관습의 핵심 요소로 인식되어 왔지만, 위생과 연관되기 시작한 것은 불과 2세기 정도밖에 되지 않았다. 오스트리아 비엔나의 헝가리 출신 의사 셈멜바이츠(Ignaz Semmelweis, 1818~1865)는 산부인과 의료진에게 염소로 손을 소독하도록 요구함으로써 감염 발생률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음을 발견했다. 몇 년 후 크림전쟁 때 나이팅게일(Florence Nightingale, 1820~1910)이 전쟁 병원에서 손 씻기로 감염을 줄일 수 있었다.
손 씻기(hand washing), 손 소독(hand disinfection), 손 마찰(hand rubbing)의 손 위생 중 대표적인 것이 ‘자가 예방접종’으로 비유되는 손 씻기다. 올바른 손 씻기로 수인성 (水因性)질환의 50~70%의 예방효과가 있다고 한다. 흐르는 물에 30초 이상 꼼꼼히 손을 씻으면 균 제거율이 88%에 달하고, 비누로 씻으면 99.8%가 없어진다고 한다. 최근 코로나 시기를 지나면서 올바른 손 씻기에 대한 인식이 높아졌다.
화장실 이용 후, 음식 먹기 전, 음식 준비할 때, 아픈 사람 간병할 때, 기저귀 갈거나 화장실 다녀온 아이 닦아준 후, 베인 상처나 창상(創傷) 다룰 때, 코 풀거나 기침 또는 재채기 후, 쓰레기 취급한 후, 동물이나 동물 사료 또는 폐기물 접촉한 후, 애완동물 접촉 후 또는 먹이 준 후 특별히 손 씻기를 권하고 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손 씻기의 6단계로 1) 손바닥과 손바닥을 마주대고 문지르고, 2) 손등과 손바닥을 마주대고 문지르고, 3) 손바닥을 마주대고 손깍지를 끼고 문지르고, 4) 손가락을 마주 잡고 문지르고, 5) 엄지손가락을 다른 편 손바닥으로 돌려주면서 문지르고, 6) 손가락을 반대편 손바닥에 놓고 문지르며 손톱 밑을 깨끗하게 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흐르는 물로 비눗물을 닦아내고, 깨끗한 수건이나 핸드드라이기로 말린다.
손 씻고 난 후 관리도 중요하다. 종이타월 한 장으로 물기를 제거하고, 그 종이로 수도꼭지를 잠근 후 문손잡이를 잡고 나와서 종이를 버리는 것이 나의 일상이다. 일본에서는 손 씻는 세면대가 문밖에 있거나 수도꼭지 물을 페달을 이용해 여닫아, 손 씻은 후 손이 오염되지 않도록 하는 세밀함이 돋보였다.
손은 우표 디자인 소재로 자주 쓰인다. 솜씨와 약속의 의미를 담기도 하지만, 사랑의 뜻이 담긴 손이 아름답다. 안중근 의사의 잘린 손가락에는 조국 독립과 애국 충절의 강한 의지가 담겨있다.
올바른 손 씻기는 나의 첫 번째 건강지킴이다.
[참고문헌] 질병관리청 국가건강정보포털 출처 인터넷우체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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