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인국(荇人國)
고구려에 복속된 태백산 동남에 있었던 나라로, 서기전 32년(동명성왕 6) 10월 고구려 시조 동명성왕이 오이(烏伊)·부분노(扶芬奴)에게 명하여 태백산 동남에 있는 이 나라를 치고 그 땅을 성읍으로 삼았다.
태백산은 지금의 백두산인데, 행인국이라는 나라 이름은 아마 그 나라 사람들이 압록강변의 마름풀[荇草]을 즐겨 먹고 사는 데에서 붙여진 이름이 아닌가 한다. 송양국(松讓國)을 알게 된 것도 비류수(沸流水)에 채엽(菜葉)을 보고 안 것처럼, 맑은 물가의 마름풀을 이 지역 사람들은 즐겨먹은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