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과 우리
6월 5일은 국제연합(UN)이 정한 '세계 환경의 날'이다.
유엔은 인류의 환경보전을 위하여 모든 종교, 이념 및 국경을 초월하여 '단 하나밖에 없는 지구' 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1972년 6월 5일, 스웨덴의 스톡홀름에서 최초로 인간환경회의를 개최하였다. 우리나라를 포함하여 113개국 대표가 참석한 회의에서는 환경 오염방지를 위한 인류의 결의와 지속적인 노력을 다짐하기 위해 'UN 인간환경선언문'을 선포하였다. 같은 해 UN총회에서 인간환경회의 개최일인 6월 5일을 ‘세계 환경의 날’로 지정하였다.
프랑스의 경제학자 자크 아탈리(Jacques Attali, 1943~ )가 ‘미래 대예측’에서 밝힌 유엔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 토양의 33%가 침식, 염류화, 압밀, 산성화, 화학 오염 등으로 토질이 악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개발도상국에서도 폐수의 80% 이상이 별도의 처리과정 없이 강, 호수, 바다로 버려지고 있으며, 수질오염의 80%는 폐기물이 그대로 수원(水源)에 버려지거나 땅에 매립되는 탓에 일어나고 있다.
1983년부터 2012년까지 30년간은 1,400년 이래 지구가 가장 더운 시기였고, 인류 역사상 가장 더웠던 상위 15개 연도 중 14개가 모두 21세기에 집중되었다. 남극과 북극의 그린란드는 1992년부터 2001년 사이에 매년 34Gt(기가톤), 2002년부터 2011년 사이에는 매년 212Gt이 해빙되었다. 그 이후로도 해빙 속도는 더욱 빨라져 연간 해수면 상승폭이 1.7mm에서 1993년 이후부터 3.2m에 달하여 2030년까지 최소 15cm 이상 상승할 것이라고 한다. 특히 지난해 겨울은 가장 따뜻한 겨울로 가장 더운 올 여름을 경고하고 있다.
지난해 말부터 시작된 코로나19로 올해 들어 온 세계가 휘청거리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pandemic)에 따른 사람의 활동 제한으로 환경오염이 크게 줄었다. 교통량 감소 등으로 인한 초미세먼지 농도의 50% 이상 감소로 예년에 비해 맑은 하늘을 자주 볼 수 있다. 중국의 경우 대기오염의 감소가 코로나19로 희생된 사람의 20배나 많은 사람의 생명을 구할 것이라고 한다. 그뿐만 아니다. 살인 등 강력범죄 및 마약범죄의 감소, 예멘 내전 휴전 및 시리아 교전 중단, 관광객 감소로 이탈리아 베네치아 운하의 탁도(濁度) 개선 등 코로나19를 인간이 스스로 해결하지 못하는 문제와 갈등의 ‘위대한 중재자’라고 한다. 또한, 지구의 백신으로 지구 최대적인 인간을 청소하러 왔다는 말까지 있다. 곱씹어 볼 일이다.
"사람은 자연에서 태어나, 자연 속에서 살다가, 다시 자연 속으로 돌아가듯 지구와 함께하는 인간의 미래는 자연을 떠나 존재할 수 없다."
1972년 6월 5일 국제연합 인간환경회의 개최 기념우표와 세계환경의 날 기념우표를 1981년과 1989년 6월 5일 두 차례 발행하였다. 1989년에는 날로 심각하게 오염되어 가고 있는 지구의 환경을 되살리려는 노력의 일환으로 '쓰레기를 줄이자' 일반우표, 1990년 수질오염, 오존층 파괴, 온실효과, 산성비 문제 등 인류의 생존을 위협하는 중대한 요소로 부각한 '환경보호' 일반우표를 발행하였다. 이외에 자연보호(1979), 야생동물보호(1988), 특정 야생동식물 보호(1994~97), 람사르협약(2008), 다시 쓰는 소중한 자원(2010), UN 사막화방지협약(2011), 4대강 살리기(2011), 세계자연보전총회(2012), 멸종위기 동물(2016), DMZ의 자연(2016~18), 해양보호생물(2018, 2019) 우표를 발행하였다.
[참고문헌]
· 자크 아탈리, ‘미래 대예측’, 2018, 세종연구원.
· KBS TV, 아침이 좋다.
· EEA, the European Environment: State and Outlook, 2015.
출처; 인터넷우체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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