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열자병예방주의서 국가등록문화유산849호

소 재 지; 충북 음성군 대소면 대풍산단로 78(대풍리 37) 한독의약박물관

「호열자병예방주의서(虎列刺病豫防注意書)」는 대한제국이 1899년에 설립한 관립의학교에서 1902년에 간행한 책자로, 콜레라의 전염과 그 병의 유행 및 예방법, 환자 관리, 소독 방법들을 간략하게 적은 근대 서양의학 기반 전염병 예방서이다. 호열자(虎列刺)는 콜레라를 한역(漢譯)한 것인데, 우리나라에서도 1821년(순조 21)경부터 크게 유행하였다. 1894년(고종 31) 갑오경장 이후 서양의학에 의한 행정제도를 개혁하면서 1895년 각종 유행성전염병의 예방 및 소독법의 법규를 발표하였다. 같은 해 6월 내부령(內部令) 제4호로서 「콜레라병 소독규칙」과 내부령 제5호로써 「콜레라병 예방과 소독집행규정」을 반포하여 전염병 예방 및 소독에 관한 행정제도를 강화하여 왔다. 이러한 취지에서 관립의학교에서 편집하게 된 것이다. 우리나라의 의학과 서지학 발전에 기여한 김두종 박사가 기증한 자료로서, 대한제국기 공중보건 지식 도입 과정과 전염병 방역활동을 볼 수 있어 의학사적 중요성을 지니고 있다.

 

출처; 문화재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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