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 적벽 명승112호

소 재 지; 전남 화순군 이서면 장학리 산14 일원

「화순 적벽(和順赤壁)」은 전라남도 화순군 이서면 창랑리·장학리 일대에 걸쳐 있는 동복천 상류와 영신천 유역의 크고 작은 붉은 색의 수직 절벽으로, 이 붉은 색 때문에 ‘적벽(赤壁)’으로 불리게 된 경승지이다. 화순 적벽(和順赤壁)은 깎아지른 듯한 절벽에 뿌리를 내리고 자라는 소나무 등이 아름답고, 인접한 옹성산과 동복호 등 인근의 산림경관·수경관과 조화를 이루고 있는 곳으로, 특히, 노루목적벽(장학리에 소재한 적벽으로 옛 지명 ‘노루목 마을’에서 유래됨) 절경은 화순 적벽(和順赤壁)의 대표로 꼽히며, 창랑리에 있는 창랑 적벽(滄浪赤壁), 창랑리 물염마을에 있는 물염 적벽(勿染赤壁)도 절경으로 유명하다. 물염 적벽(勿染赤壁)의 건너편 언덕 위에는 ‘티끌 세상에 물들지 말라’는 뜻으로 세운 물염정(勿染亭)을 비롯해 망미정(望美亭), 송석정(松石亭) 등 다수의 정자가 있어 화순 적벽(和順赤壁)의 수려한 자연경관을 감상할 수 있다. 조선 중종 때 신재(新齋) 최산두(崔山斗, 1483~1536)가 적벽(赤壁)이라고 부른 이후 많은 시인 묵객들이 이곳을 다녀가면서 기록을 남겼고, 조선시대 '방랑시인 김삿갓' 김병연(金炳淵, 1807∼1863)은 화순 적벽(和順赤壁)을 보고 '무등산이 높다더니 소나무 아래요, 적벽강이 깊다더니 모래 위로 흐르는구나(無等山高松下在 赤壁江深沙上流)'라는 시를 남겼다. 여지도서(輿地圖書, 1757년 영조 33년∼1765년에 각 읍에서 편찬한 읍지를 모아 성책한 전국 읍지)와 대동지지(大東地志, 조선 후기 학자 김정호가 쓴 한국 지리서) 등에는 적벽 주변의 누정대에 관한 기록이 있다. 그리고 편액 현판과 상량문, 주련, 시·기문 등 다양한 기록 자료와 시비 등에서 화순 적벽(和順赤壁)의 역사·문화적 가치를 확인할 수 있다.

 

출처; 문화재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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