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계사 대웅전

불일암

국사암

불일폭포

쌍계석문

환학대

완폭대

원숭이 바위

지리산 쌍계사와 불일폭포 일원 명승133호

소 재 지; 경남 하동군 화개면 운수리 산 47-1 등

지리산(智異山) 쌍계사(雙磎寺)와 불일폭포(佛日瀑布) 일원(一圓)」은 경치가 아름다워 예로부터 문인묵객(文人墨客, 시 서화 등의 문사를 하는 사람)들이 예찬하여 수많은 시문, 여행기 등을 남긴 저명한 명승지로 잘 알려져 있다. 특히 60m에 달하는 거대한 불일폭포(佛日瀑布)는 높낮이가 큰 물의 흐름과 우렁찬 물소리 그리고 주변의 기암괴석(기묘한 바위와 괴상하게 생긴 돌), 계곡, 식생이 어우러져 웅장하면서도 빼어난 절경을 자랑한다. 폭포 아래 소(沼, 계곡 같은 데서 흘러 내려오던 물이 낙차로 인해서 위에서 아래로 떨어지며 패어 고여 있게 된 물웅덩이)에 살던 용이 승천하면서 청학봉과 백학봉을 만들고 그 사이로 물이 흘러 폭포가 되었다는 전설도 전해진다. 고려 제21대 왕 희종(熙宗)이 승려 보조국사(普照國師) 지눌(知訥, 1158-1210)에게 ‘불일보조(佛日普照)’란 시호(諡號, 왕이나 사대부들이 죽은 뒤에 그 공덕을 찬양하여 추증하는 호)를 내린 것에 유래하여, 지눌(知訥)이 수도하며 머문 곳 일원을 ‘불일(佛日)’이라는 명칭을 붙여 불일폭포(佛日瀑布), 불일평전(佛日平田), 불일암(佛日庵)이라 부르고 있다. 불일사상(佛日思想)의 요람인 쌍계사(雙磎寺)는 724년(신라 성덕왕 23년)에 대비(大悲), 삼법(三法) 두 화상께서 선종(禪宗)의 육조(六祖)이신 혜능(慧能)스님의 정상(頂相, 머리)을 모시고 귀국, "지리산 설리갈화처(雪裏葛花處, 눈쌓인 계곡 칡꽃이 피어있는 곳)에 봉안하라"는 꿈의 계시를 받고 호랑이의 인도로 이 곳을 찾아 절을 지은 것이 유래가 되어, 난야(蘭若)를 세운 것이 그 시초이다. 그 뒤 문성왕 2년(840년) 중국에서 선종의 법맥을 이어 귀국하신 혜소(慧昭) 진감선사(眞鑑禪師)께서 옥천사(玉泉寺)로 창건하고 정강왕(定康王)  때 ‘쌍계사(雙磎寺)’로 이름을 바꾸었다. 임진왜란 때 소실된 것을 벽암(碧巖)대사가 1632년(인조 10년)에 중건(重建. 절이나 궁궐 따위를 보수하거나 고쳐 지음)한 것이 지금에 이른다. 한국 유학과 문학에 큰 족적을 남긴 최치원(崔致遠)은 쌍계사(雙磎寺) 가람(伽藍, 승려가 살면서 불도를 닦는 곳, 즉 사찰로 ‘승가람마’의 준말)이 사찰 입구에 있는 일주문부터 석가모니불을 모신 법당인 대웅전까지 점차 확장되는 영역의 모습이 호리병 형태와 닮은 데다가 별천지 같다 하여 ‘호리병 속의 별천지(壺中別有天)’로 묘사하였다. 고려시대 이인로(李仁老)의 <파한집(破閑集)>에는 쌍계석문(雙磎石門)과 청학동이 소개되면서 최치원(崔致遠)의 신선사상이 깃든 이상향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청학동은 예로부터 전해오던 도인(道人)들의 이상향으로 천석(泉石, 물과 돌로 이루어진 경치)이 아름답고 청학이 서식하는 승경(勝景, 뛰어난 경치)의 장소로 어느 특정 지역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나 일반적으로 지리산에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쌍계사(雙磎寺) 일원에는 국보 「진감선사탑비」와 보물 「하동 쌍계사 대웅전」 등 20점이 넘는 문화재가 존재하고 불일폭포(佛日瀑布)로 가는 지리산(智異山) 수림에는 스님들이 왕래하던 옛길과 불일암(佛日庵), 국사암(國師庵), 환학대(喚鶴臺), 완폭대(翫瀑臺) 각석 등 옛 명승자원이 고스란히 남아 있어 역사적, 학술적 가치 또한 뛰어나다.

 

출처; 문화재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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