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순천 송광사 경패 보물175호
소 재 지; 전남 순천시 송광면 송광사안길 100(신평리 12) 송광사
경패(經牌)는 원래 불경을 넣은 나무상자에 내용을 표기하는데 달아서 사용하던 것인데, 송광사(松廣寺)에 전해 내려오는 경패(經牌)는 총 43개이다. 표면에 액(額)을 만들어 불경의 명칭과 번호를 새겼으며, 가장자리에는 여러 가지 문양으로 장식하였는데, 그 문양은 덩굴무늬, 학무늬 등 각양각색이다. 또 밑으로는 보살(菩薩), 나한(羅漢), 신장상(神將像) 등을 돋을새김하였고, ‘정(貞)’, ‘주(周)’, ‘진(晉)’, ‘하(何)’ 등의 기호가 새겨져 있다. 그 중에는 여러 상 밑에 연꽃대좌 혹은 난간을 표시한 것과, 위에 장막 또는 격자무늬창을 세밀하게 조각한 것, 밑으로 기호자로 연꽃무늬를 새긴 것, 집모양을 조각하여 그 안에 새긴 것 등이 있다. 측면(약 1㎝두께)에는 둥근 모양의 무늬가 새겨져 있는데, 그 중 세 개는 뚫어새긴 것이다. 조각수법으로 보아 고려시대의 작품으로 짐작되며, 조각의 정교함이나 그 수법이 매우 뛰어난 작품이다.
※명칭변경; 송광사 경패 → 순천 송광사 경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