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부도

서부도



울주 망해사지 승탑 보물173호
소 재 지; 울산 울주군 청량면 망해2길 102(율리 산16)
부도(浮屠)는 승려의 무덤을 상징하여 그 유골이나 사리를 모셔두는 곳이다. 이 2기의 부도(浮屠)는 망해사(望海寺)의 법당 북쪽에 동·서로 자리하고 있는데, 이 2기의 부도는 신라(新羅) 헌강왕(憲康王, 재위 875∼886) 때 건조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원래는 동·서로 건립된 동일형식(同一形式)의 2개의 부도였으나, 동쪽 부도는 일찌기 도괴(倒壞)되어 지상에 방치되어 오던 것을 1960년 11월에 재건하여 모습을 이루고 있다. 서로 규모와 양식이 같으며, 각 부분이 8각으로 이루어져 있다. 탑신(塔身)을 받치는 기단(基壇)은 3개의 받침돌로 이루어져 있다. 아래받침돌은 8각으로 구성하고, 그 위로 연꽃무늬를 조각한 돌을 올렸으며, 가운데받침돌은 높은 8각의 단 위에 다시 낮은 3단이 층을 이뤄 받치고 있다. 윗받침돌은 옆면에 16잎의 연꽃잎을 이중으로 조각하였는데 그 모양이 화사하다. 탑신은 각 면마다 창의 형태를 새겼고 모서리에는 기둥 모양의 조각을 두었으며, 4면에는 문짝 모양을 새겨 놓았다. 지붕돌은 처마와 추녀가 수평으로 넓으며, 각 귀퉁이마다 풍경을 달았던 작은 구멍들이 있다. 꼭대기의 머리장식 부분은 두 탑 모두 없어졌으나, 그 일부가 별도로 보관되고 있다. 통일신라시대의 작품으로, 전체적인 구성이나 조각수법이 다소 빈약하지만 각 부의 비례가 보기좋은 아름다운 작품이다.
※명칭변경; 망해사지 석조부도 → 울주 망해사지 승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