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방형대좌 석조여래좌상 보물1977호

소 재 지; 서울 종로구 청와대로 1(세종로 1) 청와대

‘경주 방형대좌(方形臺座) 석조여래좌상(石造如來坐像)’은 조성 시기가 9세기경으로 추정되며, 중대석과 하대석이 손실되었지만 다른 부분은 심한 손상 없이 온전하게 보존되어 있다. 편단우견(偏袒右肩, 한쪽 어깨 위에 법의를 걸치고 다른 쪽 어깨는 드러낸 모습)을 걸친 항마촉지인(降魔觸地印, 왼손을 무릎 위에 얹고 오른 손가락으로 땅을 가리키는 손 모양으로, 석가모니가 수행을 방해하는 모든 악귀를 항복시키고 깨달음에 이른 경지를 상징)의 모습으로 석굴암 본존상을 계승한 형태이며, 당당하고 균형 잡힌 신체적 특징과 조각적인 양감이 풍부하여 통일신라 불상 조각의 위상을 한층 높여주는 작품이다. 특히, 사각형 대좌는 동시기 불상 중에는 사례가 거의 없어 독창적인 면모가 돋보인다는 평가이다. 이 불상은 1913년 즈음 경주에서 반출되어 당시 서울 남산 왜성대(倭城臺, 임진왜란 때 왜군들이 주둔한 데서 유래한 마을로 남산에는 터만 있음)에 있는 총독 관저에 놓였다가 1939년 총독 관저가 경무대(청와대 이전 명칭)로 이전하면서 함께 옮겨진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과학조사에서도 석조여래좌상의 석재가 남산과 경주 이거사지(移車寺址, 경주시 도지동에 있는 신라 시대 절터로, 성덕왕릉의 원찰로 알려져 있음) 등에 분포한 경주지역 암질로 구성되었음이 확인되었다. 다만, 밝혀진 문헌과 과학조사 결과로는 석조여래좌상의 원위치를 확인하는 데는 한계가 있었다.

 

출처; 문화재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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