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희 필 대팽고회 보물1978호

소 재 지; 서울 성북구 성북로 102-11(성북동 97-1) 간송미술관

『김정희(金正喜) 필(筆) 대팽고회(大烹高會)』는 김정희(金正喜, 1786~1856)가 세상을 뜬 해인 1856년(철종 7년)에 쓴 만년작(晩年作)으로, 두 폭으로 구성된 예서(隷書, 중국 한나라 때부터 쓰인 옛 서체) 대련(對鍊, 두 폭의 축으로 된 회화나 서예작품. 두 폭의 내용과 양식이 연결되며 서로 대칭되는 도상을 배치하거나 자수를 맞춰 한 묶음으로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내용은 중국 명나라 문인 오종잠(吳宗潛)의 「중추가연(中秋家宴)」이라는 시에서 유래한 것으로, “푸짐하게 차린 음식은 두부‧오이‧생강‧나물이고, 성대한 연회는 부부‧아들딸‧손자라네(대팽두부과강채 고회부처아녀손, 大烹豆腐瓜薑菜, 高會夫妻兒女孫)”라는 글귀를 쓴 것이다. 평범한 일상생활이 가장 이상적인 경지라는 내용에 걸맞게 꾸밈이 없는 소박한 필법으로 붓을 자유자재로 운용해 노(老) 서예가의 인생관(人生觀)과 예술관(藝術觀)이 응축되어 있는 만년의 대표작이다. 김정희(金正喜)의 인생에 대한 태도와 성숙한 필법을 잘 보여주는 작품으로 한국서예사에 차지하는 위상이 높은 작품이다.

 

출처; 문화재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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