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인장
▶ 공기정화, 퇴행성 관절염, 두통, 불면증, 당뇨병, 복통, 복부염증, 급성이질, 치질 출혈, 기관지천식, 해수, 폐결핵, 유방염, 탕화상, 종기, 동상, 볼거리염, 초기급성유선염에 효험
선인장과의 선인장(仙人掌: Opuntia ficus-indica {Linne} Mill.)은 주로 북아메리카와 남아메리카에 나며, 전세계에 약 20속 1200-1800종 이상이 자라고 있다고 한다. 다육질 식물이며 줄기는 넓적하거나 기둥 모양을 하고 있으면서 마디가 있다. 우리나라에는 따뜻한 제주도 및 남부지방에 흔히 바닷가나 모래땅이나 언덕에 야생 상태로 자라고 있다. 키는 1~3미터까지 자라며 가지는 편평하고 긴 타원형이다. 많이 갈라지고 마디가 있는데 짙은 녹색이고 표면에 가시가 돋고 가시 옆에 털이 난다.
꽃은 마디 위 가장자리에 달리고 노란색이며 꽃자루가 없다. 꽃받침과 꽃잎 및 수술은 다수이며 화사는 실 모양이다. 암술은 1개인데 암술머리는 다수이다. 자방 하위이고 연변태좌이며 열매는 장과이고 서양배 모양이며 씨는 다수이다. 개화기는 여름철에 아름답게 핀다. 주로 관상용으로 가정에서 많이 기르고 있으며 열매는 식용하거나 새의 먹잇감으로 사용하며 약용으로도 사용한다.
흔히 손바닥처럼 생겼다고 하여 <손바닥선인장>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둥근 선인장을 선인구(仙人球)라고 부른다.
충청북도 시골에서 어릴 때 안방에 아버지가 큰 질그릇에 선인장을 기르고 있었는데 어찌나 크게 자라는지 천장에까지 닿을 정도로 크게 자라고 있었다. 큰 바늘처럼 생긴 긴 가시가 많이 있어 그 가시에 빈성냥갑을 꽃아서 매달아 놓으면 방안에 운치가 있고 멋있어 보였다. 그리고 큰가시를 떼어 곪은 상처나 종기를 터뜨리는데 사용하였고, 손발에 동상이 걸렸을 때 손 바닥처럼 생긴 것 한 개를 떼어내어 가시를 제거한 후 부엌칼 등쪽으로 짓찧어 손발에 바르고 싸매어 놓으면 동상걸린 손발이 치료되는 것을 체험한 기억이 떠오른다.
선인장의 다른 이름은 선인장(仙人掌: 본초강목습유), 봉미륵(鳳尾竻: 광동신어), 용설(龍舌: 괘평현지), 평려초(平慮草, 노아설:老鴉舌: 남안부지), 신선장(神仙掌, 패왕:覇王: 본초구원), 관음장(觀音掌: 귀주민간방약집), 관음자(觀音刺: 광서중수의약식) 등으로 부른다.
선인장의 꽃(신선장화:神仙掌花), 과실(선장자:仙掌子), 육질 줄기의 즙액의 응결체(옥부용:玉芙蓉)도 약용한다.
둥근선인장(Echinopsis multiplex Zucc.)을 선인구(仙人球, 자구:刺球, 시시구:翅翅球, 설구:雪球 복건민간초약), 선인권(仙人拳: 중국식물도감)등으로 부르는데, 맛은 달고 싱거우며 성질은 평하다. 폐열로 인한 해수, 담에 혈이 섞인 증, 옹종, 화상을 치료한다. 하루 12~20그램을 신선한 것은 80~120그램을 물로 달여서 복용한다.
안덕균씨가 쓴 <한국본초도감>에서는 선인장에 대해서 이렇게 기록하고 있다.
선인장(仙人掌)
선인장과의 여러해살이풀 선인장(Opunti ficus-indica {Linne} Mill.)의 줄기와 뿌리이다.
성미: 맛은 쓰고 성질은 차다.
효능: 행기활혈(行氣活血), 청열해독(淸熱解毒)
해설: ① 쓰고 찬 약성은 오래 된 복통을 그치게 하고, 복부의 염증을 치료한다. ② 급성이질과 치질 출혈에도 물을 넣고 달여서 복용한다. ③ 기관지천식, 해수, 폐결핵에도 효험이 있다. ④ 유방염 및 불이나 물에 데었을 때, 종기 등에 외용한다. ⑤ 민간에서는 잎을 썰어 물을 넣고 달여서 당뇨병 치료제로 쓴다.
성분: triterpenoid, malic acid 등이 함유되어 있다.
임상 보고: ① 동상(凍傷)에 이 약물을 짓찧어 붙여서 치료하였다. ② 초기 급성유선염, 볼거리염에도 효과가 있었다. ③ 위, 십이지장 궤양 출혈에 오적골(烏賊骨: 즉 오징어뼈, 오징어의 등 쪽에 있는, 석회질 덩이로 된 뼈)과 배합하여 사용하자 유효한 반응을 보였다.
선인장에 대해서 약초연구가 <최진규>씨는 이렇게 기록하고 있다.
퇴행성 관절염 두통 불면증 당뇨에 신효
선인장은 본디 사막이나 더운 열대지방이 원산지인 식물이다.
선인장에는 종류가 꽤 많아서 세계적으로 1만 종이 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우리 나라에서도 수백 종류를 관상용으로 더러 가꾸고 있다.
우리 나라에도 자생하는 선인장이 있다.
제주도의 바닷가 모래밭이나 바위틈에 무리 지어 자라는, 아마 열대지방의 선인장이 바닷물에 밀려와서 모래밭에 뿌리를 내린 것이 차츰 번식한 것으로 추측된다.
선인장 중에서 약으로 흔히 쓰는 것은 제주도에 자생하는 ‘손바닥 선인장’이라고 부르는 선인장이다.
손바닥처럼 납작하다고 해서 이렇게 부른다.
손바닥 선인장은 거의 만병통치약이라 부를 만큼 효과가 다양하고 또 뛰어나다.
첫째, 선인장은 노인들의 퇴행성관절염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
퇴행성관절염은 연골이 마모되어 생기는 것으로 거의 불치병으로 알려진 병이지만 손바닥 선인장의 가시를 떼어 내고 마늘 다지듯이 다져서 연고처럼 걸쭉하게 만들어 아픈 부위에 붙이면 신기하리 만큼 잘 낫는다.
하루 한번씩 갈아붙이되 나을 때까지 한다. 대개 15∼30일이면 낫는다.
선인장은 원인을 알 수 없는 두통에도 특효가 있다.
선인장을 오래 달여서 마시면 웬만한 두통은 곧 낫는다.
불면증에도 효과가 있고, 당뇨병에도 선인장을 달여 먹으면 좋다.
선인장을 민간 약으로 사용하는 방법은 다음과 같다.
위장병, 위염, 위궤양
선인장을 그늘에서 말려 가루 낸 것을 한번에 3∼5그램씩 따뜻한 물로 먹는다.
설사 선인장 100그램쯤을 물로 두 시간쯤 달여서 그 물을 마신다. 두통, 불면증, 당뇨병, 대장염에도 효력이 있다.
기관지 천식
선인장의 껍질과 가시를 제거한 다음 꿀에 담가 두었다가 날마다 50그램쯤을 하루 3∼5번에 나누어 먹는다.
선인장은 천식에 효과가 매우 좋다.
유방암이나 유방의 종기
선인장을 불에 따뜻하게 구워서 찜질하면 잘 낫는다.
선인장의 가시를 떼어 내고 짓찧어서 아픈 부위에 붙인다.
습진, 두창
선인장을 불로 바싹 말려서 곱게 가루 내어 붙이면 잘 낫는다.
습진이 만성이 되어 진물이 흐를 때에도 잘 낫는다.
화상
선인장 껍질을 벗겨서 짓찧은 다음 붙인다.
동상
껍질과 가시를 제거한 선인장을 짓찧어서 동상 부위를 붙이고 헝겊으로 싸매어 두고 2∼3일 만에 한번씩 갈아붙인다.
젖몸살, 볼거리
선인장의 가시와 껍질을 없애고 짓찧어서 95도쯤 되는 알코올을 섞어서 아픈 곳에 붙이되 하루 2번씩 갈아 붙인다. 거의 1백 퍼센트 효과가 있다.
또는 선인장의 생즙을 짜서 밀가루로 반죽해서 젖몸살에 발라도 잘 낫는다.
어린이의 백일기침
선인장의 가시를 떼어 내고 생즙을 짜서 밥 먹고 나서 반잔씩 먹이면 대개 3∼4일 만에 낫는다.
늑막염
선인장의 가시를 떼어버리고 잘 씻어서 강판에 갈아서 술잔으로 한 잔씩을 식후 1시간 후에 복용한다.
밥맛이 좋아지고, 원기가 회복되며, 소변이 잘 나오고, 몸을 따뜻하게 하는 작용이 있다.
선인장을 조금씩 오래 먹으면 뼈와 근육이 튼튼해지고 무병장수 한다고 한다.
이 밖에 각기, 신장염, 폐병, 심장병, 위장병, 류머티스 관절염, 열병 등에도 효과가 있다.
선인장은 성질이 차기 때문에 한꺼번에 많이 먹거나 오래 복용하는 것은 좋지 않다.
선인장의 유용성에 대해서 북한에서 펴낸 <가정의학상식> 제 1권에서는 이렇게 기록하고 있다.
건강에 좋은 방안에서의 선인장 기르기
방안에 화분을 놓으면 환경을 아름답게 할 수 있을 뿐 아니라 건강에도 이롭다.
특히 선인장을 많이 기르면 공기를 깨끗이 하고 몸을 튼튼히 하는데 좋다.
여러가지 종류의 선인장은 낮에는 잠을 자므로 공기 구멍이 닫혀지고 밤에는 공기 구멍이 열리면서 이산화탄소를 흡수하고 산소를 내보내는 작용을 한다. 이와 같이 선인장은 다른꽃과 달리 공기를 정화하는 특수 기능을 가지고 있다. 때문에 선인장은 과학자들로부터 <공기중의 비타민 및 산소음이온 천연발생기>로 불리우고 있다.
방안에 선인장이나 선인두 같은 것을 많이 기르면 환경을 깨끗이 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만성 호흡기 질병 그리고 뇌혈전과 고혈압 환자들의 병치료에 효과가 매우 좋다.
선인장의 줄기와 뿌리는 맛이 쓰고 성질은 차며 독이 없다. 심, 폐, 위의 3경에 작용한다. 기의 순환을 촉진시키고 혈액 순환을 촉진시키며 열을 내리고 해독하는 효능이 있다.
행기, 활혈, 청열, 해독의 효능이 있어 인후통, 뱀에 물린데, 건위제 및 자양강장제, 정신 안정, 정신이상 치료, 어혈 제거, 장독 제거, 지혈작용, 타박상, 심계, 불면증, 복통, 복부염증, 급성이질, 치질 출혈, 기관지천식, 해수, 폐결핵, 유방염, 탕화상, 종기, 당뇨병, 동상, 볼거리염, 초기급성유선염을 치료한다.
선인장의 줄기와 잎은 triterpenoid, malic acid, succinic acid를 함유하고 회분에는 24퍼센트의 탄산칼륨이 함유되어 있다.
심경, 폐경, 위경에 작용한다. 기의 순환을 촉진시키고 혈액 순환을 촉진시키며 열을 내리고 해독하는 효능이 있다.
하루 신선한 것은 40~80그램을 물로 달여서 복용한다. 또는 가루내어 술에 담가 복용한다.
외용시 찧어서 상처에 붙이거나 가루내어 개어서 붙인다.
주의사항으로 몸이 허하고 찬 사람은 복용하면 안된다. 또 철제의 용기를 금한다.
<영남잡기>에서는 "그 즙을 눈에 넣으면 실명하게 된다."라고 기록하고 있다.
동상의 치료에는 선인장의 가시를 제거하고 찧어서 풀처럼 만들어 상처에 붙인다. 가제로 싸고 5일 후에 약을 떼어낸다. 1~2도 동상은 한 번에 치유되고 3도 동상(이미 곪은 것에는 적합치 않다)은 붙인지 3일 후에 한 번 약을 갈아 주는데 1주일이면 치유된다.